멈춘 영사기 다시 ‘영화관 없는 제천, 국제영화제도시’ 오명 벗는다

이대현 기자 2025. 12.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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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급감 등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던 제천지역 영화관들이 연이어 운영을 재개하면서 정상화에 나섰다.

'영화관 없는 국제영화도시' 오명을 벗고, 원정 관람을 가야 했던 시민들의 문화갈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최초의 복합영화관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메인 상영관 등 지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제천 메가박스'는 CGV 제천 등장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20여년 만인 지난 2023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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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제천 메가박스 ‘제천문화극장’ 재개관
경매 나왔던 CGV 제천도 정상화 기대감
2023년 폐업 당시 제천 메가박스.제천=이대현 기자
지난 13일 제천문화극장으로 재탄생한 제천 메가박스(우).제천=이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관람객 급감 등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던 제천지역 영화관들이 연이어 운영을 재개하면서 정상화에 나섰다.

'영화관 없는 국제영화도시' 오명을 벗고, 원정 관람을 가야 했던 시민들의 문화갈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관이 없어 해마다 상영관 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3년 폐업한 멀티플랙스 상영관인 제천 메가박스가 '제천문화극장' 으로 새 간판을 달았다.

서울의 영화 장비 및 상영전문업체인 A사가 영화상영업 등록을 마치고 지난 13일 정식 개관, 관람객들을 맞았다.

사업자 측은 7층짜리 이 건물을 영화관,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문화 갈증 해소와 음악영화제 상영관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민간 운영자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다 나은 서비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최초의 복합영화관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메인 상영관 등 지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제천 메가박스'는 CGV 제천 등장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20여년 만인 지난 2023년 문을 닫았다.

대규모 복합영화관으로 관심이 컸던 CGV 제천점 역시 2024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이후 공매 등 우여곡절을 겪다 얼마 전부터 민간사업자가 '제천시네마' 간판을 달고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수차례 공매과정을 거치면서 2년 가까이 문을 닫았다가 지금은 CGV 제천 영업 당시의 최신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원정 감상을 떠났던 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영화관 주변 상권에 활력이 생기면서 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크다.

도심 상권에 있는 제천 메가박스 맞은편 '빨간오뎅골목' 상인들이 특히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이곳의 한 상인은 "영화관이 문을 닫은 뒤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매우 힘들는데 문화극장이 다시 열리면서 영화 보고 식사하러 오는 손님도 늘고, 거리 분위기도 예전처럼 되살아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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