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배우들
배우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 이외에도 2023년에는 관객들이 아끼던 배우들의 비보가 유독 많았다. 그들이 남긴 작품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봉준호의 진짜 페르소나 '변희봉'
어쩌면 봉준호 감독의 진짜 페르소나는 송강호가 아니라 변희봉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그는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이었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구희봉이었고, ‘괴물’에서는 박희봉이었으며, ‘옥자’에서는 주희봉일정도로 봉준호 감독은 변희봉이라는 배우 자체를 사랑했다. 더불어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등 대한민국의 많은 영화인이 그를 따랐다.
6년 전 옥자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여전히 설레는 표정을 짓도 노배우의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영원한 우리들의 프렌즈 ‘매튜 페리’
OTT 시대가 오기 전, 아마도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미두는 ‘프렌즈’였다. 그리고 매튜 페리는 이 시리즈의 유쾌한 정서를 가장 대변하는 캐릭터 ‘챈들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인 야드’, ‘사랑은 다 괜찮아’ 등의 영화에 활약을 하긴 했지만, 복잡한 사생활 속에 오랜 방황을 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프렌즈’의 다섯 친구가 그를 보듬어 주었는데, 그는 생전에 남긴 회고록에 이렇게 표현했었다.
“친구들은 나를 다 이해해 줬고 기다려줬다. 그것은 마치 펭귄들 같았다. 자연에서는 펭귄 한 마리가 다치면 다른 펭귄들이 둘러싸고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떠받쳐준다. 그들이 나를 위해 해준 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콘티넨탈 호텔의 '랜스 레드릭'
‘존 윅’ 시리즈에서 뉴욕 콘티넨탈 호텔 매니저 ‘카론’ 역할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랜스 레드릭의 비보도 있었다. 그는 유명 토크쇼인 ‘켈리 쿨락슨 쇼’의 게스트로 섭외되어 있었으며, ‘존 윅 4’의 개봉을 며칠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 외에도 <CSI:마이애미>, <로스트>, <오즈> 등의 유명 시리즈에서 낯익었던 얼굴. 무엇보다 그가 없는 ‘콘티넨탈 호텔’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팬들이 적지 않다.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빌 스카스가드, 이안 맥쉐인, 로렌스 피쉬번, 랜스 레드딕, 견자단, 셰미어 앤더슨, 클랜시 브라운, 스캇 애드킨스, 사나다 히로유키, 리나 사와야마, 마르코 자로, 나탈리아 테나
- 평점
- 7.1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라이언 오닐'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올드팬들의 머릿속에 ‘Snow Floric’이라는 OST와 함께 자동 재생되는 영화가 있다. 바로 1970년 영화 ‘러브 스토리’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라이언 오닐이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팬들은 ‘시대가 저무는 기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 감독
- 아서 힐러
- 출연
- 알리 맥그로우, 라이언 오닐, 존 마리, 레이 밀렌드, 러셀 나이프, 캐서린 발포어, 시드니 월커, 로버트 모디카, 워커 다니엘스, 토미 리 존스, 존 메렌스키, 앤드류 던컨, 샬럿 포드, 수디 본드, 줄리 가필드, 케빈 오닐, 밀로 불턴
- 평점
- 8.8
토르 친구 '레이 스티븐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토르’의 친구로 활약하던 배우 레이 스티븐슨의 사망 소식도 있었다. 배우는 영화 '이스키아 카지노'를 촬영던 중 돌연사했는데, 촬영 기간 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최근작은 디즈니+의 스타워즈 세계관 작품인 ‘아소카’였다. 마블과 스타워즈를 오가던 우주 영웅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에게 아직도 충격으로 남았다.
-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 출연
-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 헴스워스, 이드리스 엘바, 제프 골드블럼, 마크 러팔로, 테사 톰슨, 칼 어번, 안소니 홉킨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타이카 와이티티, 레이첼 하우스, 클랜시 브라운, 아사노 타다노부, 레이 스티븐슨, 샘 하그레이브, 재커리 리바이, 루크 헴스워스, 샘 닐, 샬롯 닉다오, 맷 데이먼, 스탠 리, 존 시나
- 평점
- 6.9
이제 하늘의 별이 된 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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