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 블루닷이 데이터센터 '동영상 저장' 비용 줄이는 법

네이버로부터 투자 받은 인공지능(AI) 영상처리기술 기업 블루닷이 데이터센터용 시스템 반도체 칩 개발 기업 파두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동영상 저장 및 컴퓨팅 비용 해결에 나선다.

흰색 선 기준 왼쪽은 기존 H.264 코덱, 오른쪽은 블루닷의 Pulsar-AV1 코덱으로 압축한 결과물. Pulsar-AV1의 비트전송속도가 더 낮지만 동일한 화질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블루닷 홈페이지)

블루닷과 파두는 5일 '데이터센터용 트랜스코딩 칩'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칩은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압축 효율이 높은 차세대 코덱 'AV1'으로 변환하는 '트랜스코딩'에 최적화돼 있다. 코덱은 영상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코더(Coder)와 그 반대 작업을 가리키는 디코더(Decoder)를 통틀어 부르는 용어다.

이때 AV1 코덱으로 변환하려면 일반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칩은 변환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 이 시간을 줄여준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는 동영상을 더 많이 압축해 저장 비용을 낮추고 더 빨리 압축해 컴퓨팅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고용량 동영상을 현재 구축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블루닷은 동영상 압축 및 AI 동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들이 구현한 화질 개선, 고효율 압축 등 동영상 기술은 글로벌 챌린지 '어댑티브 컴퓨팅 202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