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단 3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27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3년 전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되어 주변 시세 대비 최대 9억 원 안팎의 차액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청약 이후 전용 84㎡ 실거래가가 21억 원을 돌파하며 서울 핵심지 신축 아파트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가격 상승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한 총 707가구 규모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역세권 단지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단 3가구 모집에 총 27만 573명이 신청했다.
전용 59㎡A 1가구에 13만 938명, 59㎡B 1가구에 7만 26명, 84㎡B 1가구에 6만 9,609명이 몰리며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 5,000만 원대, 전용 84㎡가 11억 7,770만 원에 책정됐다.
청약 직전 실거래가가 전용 59㎡ 입주권 15억 2,000만 원, 전용 84㎡ 입주권 20억 3,000만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최대 8억 5,000만 원에서 9억 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대기 수요가 폭발했다.

청약이 끝난 후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어 전용 84㎡의 경우 2026년 4월 21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같은 달 20억 2,000만 원 거래도 추가 확인됐다.
전용 59㎡ 역시 16억 5,000만 원 선에서 실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거래 시점과 조건에 따라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첨 즉시 9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주의무기간은 없지만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즉시 매도를 통한 시세 차익 실현은 불가능하며, 취득세와 금융비용, 자금조달 비용 등을 합산한 실제 실익을 종합적으로 산출해야 한다.

2023년 일반분양 당시 평균 198.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이 단지는 영등포구 전체 집값 상승 흐름과 맞물려 신축 프리미엄을 확고히 했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 간격이 큰 서울 핵심 지역 단지에는 여전히 거대한 대기 수요가 존재함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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