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수준 대박이네.. 2억 짜리 사이버트럭, 경찰차로 재탄생!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경찰차로 주목받고 있다. 공회전 시간이 길어 배기가스 배출 등의 환경 오염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내연기관차 대비 자원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도 최근 등장한 사이버트럭 경찰차를 두고 미국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사이버트럭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경찰서에 도입된 것으로, 총 2억 원의 가격으로 알려졌다. 가격 공개 직후 경찰 업무에 이같은 고가의 차량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전용 인테리어 등 튜닝 거쳐
이 과정에서 2,600만 원 들어
사이버트럭 파운데이션 시리즈 사이버비스트를 구매하는 데 13만 2천 달러(약 1억 7,800만 원)가 소요됐으며, 여기에 경찰 전용 그래픽과 경광등, 전용 인테리어 등 일부 튜닝을 거치는 데 추가적으로 2만 달러(약 2,697만 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특수 제작된 사이버트럭 경찰차는 어바인 경찰서 ‘약물 남용 저항 교육(DARE)’ 부서에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약물 남용 저항 교육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폭력적인 행동과 약물 오남용 등의 억제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어바인 경찰서는 커리큘럼을 통해 학교 직원 및 관리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에게 약물 남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학생들과 긍정적 대화 위해
독특한 사이버트럭 선택했다
어바인 경찰서 측은 사이버트럭이 학생들과 대화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차량이라며, 시선을 끄는 독특한 외관으로 학생들의 시선과 흥미를 끌어내는 데 사이버트럭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이버트럭은 공개서부터 각지게 꺾이는 루프 라인과 스틸 차체 패널 등의 외관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초기 물량이 경매 사이트에서 2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가 되기도 했다. 어바인 경찰서 측은 이같은 사이버트럭의 특성을 이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긍정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필요에 따라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 구매 돈 낭비’
미국에서도 반응 엇갈렸다
이렇게 제작된 사이버트럭은 루프와 범퍼, 사이드 스커트에 경찰 전용 경광등이 장착되고, A필러 시작 부분에 스포트라이트가 배치된다. 실내에는 센터 콘솔에 경찰 전용 통신 장비가 장착됐다. 이 외에도 전용 장비가 실내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이버트럭 경찰차에 대한 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찰이 우스꽝스러운 사이버트럭을 구매하는 데 15만 달러를 날렸다’, ‘전국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경찰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이유’, ‘세금을 낭비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하나’, ‘돈이 아깝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럴 가치가 있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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