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 당국, 북한군 쿠루스크 투입 확인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첫 부대가 쿠루스크오블라트에 도착해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고 우크라이나국방정보국(HUR)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OU)를 비롯한 외신은 HUR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 받은후 전투지역에 이미 도착했으며 지난 23일 쿠루스크 지역에 주둔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UR는 북한군 약 1만2000명이 현재 러시아에 있으며 장교 500명과 장성 3명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기지 5곳에서 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의 훈련과 러시아군 배속 문제는 유누스-베크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인들은 장비와 침구, 겨울복장, 군화, 위생용품 외에 월 화장지 50m와 비누 300g을 지급받고 있다고 HUR는 밝혔다.

HUR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서방과의 글로벌 대결에서 북한군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