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BYD, 한국 진출 1년 만에 1만대 돌파…"올해 더 매섭다"

오주석 2026. 4.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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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누적 1만75대…1분기 3968대로 전년 실적 65% 달성
씨라이언7·아토3 중심에서 돌핀까지…판매 구조 다변화
BYD 생산 라인.[사진=BYD코리아]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 진출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한 뒤 라인업·유통망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며 빠르게 안착하는 분위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차량 출시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 1만75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한 BYD는 소위 '가성비' 차량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다만 보조금 지연 등 영향으로 실제 판매는 약 3개월 늦춰졌다.

시장 진입 초기 BYD 판매 실적은 엔트리 모델인 아토3가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4월 14일 고객에게 첫 인도된 소형 SUV 아토3는 첫 달에만 543대 판매되며 초기 수요를 끌어냈다. 같은 해 8월 판매를 시작한 중형 SUV 씨라이언 7은 9월에만 825대가 팔렸다. 지난해 아토3와 씨라이언7은 각각 3076대, 2662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6107대)을 견인했다.

BYD가 국내 시장에 연착륙하는 배경으로 남다른 가성비가 꼽힌다. LFP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구조라 고성능 차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보조금 효과가 더해지며 소비자 체감 가격은 더 낮아졌다.

실제 BYD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끊기는 하반기에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며 판매 실적을 끌어올렸다. 7월 말부터 자체 지원을 시작해 총 3430대를 지원하며 수요를 흡수했다.

올해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아토3와 씨라이언7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 전기 SUV 돌핀이 합류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 1분기에만 3968대를 판매했는데 전년도 전체 판매량(6107대)의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1분기 기준 씨라이언 7이 20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토3는 784대, 2월부터 판매된 돌핀이 684대를 기록했다. 4000만원대 씨라이언 7과 2~3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이 양분하는 구조다.

BYD의 히든 카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추가 도입이다. 라인업을 다변화해 보급형 시장은 물론 중고가 시장으로 판매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역시 연내 각각 35개, 26개로 확대한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까지 지속 반영되면서 거부감이 줄어든 게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