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술 수 없는 벽을 '이렇게' 쓴다고?! 와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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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년 차 동갑내기 부부와 2살 터울의 형제가 있는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해서, 가족 구성원 모두 청소와 정리가 늘 생활화되어 있어요. 쓸고 닦는 걸 좋아하는 아빠와 정리는 좋아하는 엄마 덕에 아이들도 모든 물건은 자신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사용 후 제자리에 갖다 놓는 습관이 잘 잡혀있어요. 그래서 남자아이들이 있는 집 치고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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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 리모델링을 거친 후, 짙은 우드 톤 구축에서 톤 온 톤 감성을 입게 된 저희 네 가족의 안식처를 소개해 드릴게요. 처치 곤란이었던 내력벽을 활용한 아이들의 방도 소개해드릴 테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집 정보

| 아파트 33평 남동향

| 아이보리, 연그레이의 톤 온 톤으로 코지하고 미니멀한 분위기

| 전체 턴키 리모델링

| 거실 포함 모든 방 확장, 도배, 바닥, 욕실 조적 타일, 주방 시공

| 약 1억

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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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미리 보기

✔ 플랜테리어로 더욱 싱그러워진 현관

✔ TV 대신 철제 책 선반으로 채운 거실

✔ 가전까지 숨긴 수납력으로 깔끔한 주방

✔ 처치 곤란 내력벽은 부드러운 아치벽으로 보완

✔ 서랍식 위도우 시트를 활용한 아이 방 수납

시공 요소 한눈에 보기

| 거실

→ 거실 확장 및 무몰딩, 무걸레받이: 확장하여 베란다를 없애고 거실을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창가 쪽에 식탁을 두니 식사할 때 풍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또한 기존의 체리 몰딩들을 모두 제거하고 무몰딩, 무걸레받이로 진행했습니다. 거실 천장엔 메인등 대신 실링팬과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했어요. 특히 실링팬 시공은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겨울에 공기 순환이 잘되어 훈훈한 온도가 잘 유지되더라고요.

→ 매립등: 조명은 주백색으로 했어요. 저는 이 따뜻한 무드가 참 좋습니다. 매립등의 사이즈는 2인치 다운 라이트로 하여 낮에 볼 때도 시각적으로 거슬리지 않도록 했어요. 크기가 큰 매립등은 불을 껐을 때 오히려 안 예쁘니, 인테리어 하실 때 다운 라이트 매립등을 계획하신다면 크기를 꼭 확인하세요.

→ 바닥 시공: 바닥은 타일과 비슷한 강마루인 '마뷸러스 젠'으로 시공을 했어요. 정사각형 사이즈로 타일과 가장 흡사한 디자인입니다.

| 주방

→ 상부장, 냉장고장, 접이식 도어 시공

| 침실

→ 붙박이장: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고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 파우더룸: 넓은 파우더룸 안에 팬트리 공간을 만들었어요. 거실 포함 모든 방을 확장했기에 감추고픈 물건을 수납할 창고가 없어 안 보이는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었답니다. 여기에 캠핑 용품 및 자주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 감추어져있어요.

| 아이 수면 방

→ 베란다 확장, 내력벽 아치형으로 변경, 시스템 에어컨 설치

| 아이 놀이방

→ 베란다 확장, 내력벽 형태 변경, 시스템 에어컨 설치, 서랍형 윈도우 시트 제작

| 욕실

→ 조적 세면대, 조적 욕조, 조적 센다이, 매립 수전 등 시공

공간 둘러보기

| 플랜테리어로 꾸민 현관 및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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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집으로 들어가 볼까요? 먼저 현관은 집에 들어오는 순간 힐링이 되는 공간이길 바랐어요. 또 기분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이런 컨셉에 맞게 타일은 밝고 부드러운 느낌의 제품을 선택하고, 플랜테리어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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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현관은 공간이 꺾여있는 구조예요. 여기에 딱 맞도록 코너형 선반을 배치하고 도자기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덕분에 밝고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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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는 현관의 메인 컨셉이었기에, 이사 후 따로 전문 업체를 통해 진행했어요. 실제로 보면 더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랍니다.

| TV 대신 책 선반으로 채운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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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거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책 읽고, 먹고, 노는 멀티 공간입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더욱 행복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벽지의 색상과 바닥, 조명에 신경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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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TV 없는 거실을 지향하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보드 게임 놀이 하기를 좋아해요. 이전에 살던 집은 방 하나를 서재로 사용했었는데, 이사 후엔 서재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거실 자체를 책 읽는 공간으로 계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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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곳인 만큼 거실은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기에, 너무 많은 책이 있으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그때그때 읽을 최소한의 책만 비치해두고 미니멀하게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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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개인적으로 우드나 너무 밝은 화이트 인테리어보다는 따뜻하고 코지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선호해요. 그래서 타일이나 벽지, 바닥재 등을 선택할 때도 아이보리&베이지, 밝은 웜그레이의 색상을 조합하여 심플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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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바로 '실링팬'이에요. 사실 예뻐서 인테리어 목적으로 구매했는데 의외로 정말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여름에 틀어두면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비를 줄여주는 에너지 효율템이거든요.

| 가전까지 숨겨버린 미니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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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대면형 주방을 원했지만, 아파트 구조상 공간이 좁아 식탁을 둘 공간도 나오지 않았기에 주방은 최대한 미니멀하게 'ㄷ자' 구조로 시공했어요. 또 공간 효율성을 위해 식탁은 거실에 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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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주방에서는 동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물건을 수납할 때도 동선에 신경을 써서 수납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수기 근처엔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수납함, 영양제, 컵 등을 배치하고, 밥솥 바로 아래 서랍에는 쌀통을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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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가전제품들을 모두 숨기는 수납을 짰어요. 부피가 있는 얼음 정수기와 밥솥은 수납장 안에 넣어두고 사용하는데, 필요에 따라 앞으로 뺄 수 있도록 레일 선반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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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디테일은 세탁실 문이에요. 문이 있는지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감쪽같이, 통일성 있게 시공한 모습입니다. 덕분에 사용하기에도, 보기에도 좋은 주방이 되었어요.

|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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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침실이에요. 숙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다른 물건은 두지 않고 따뜻한 조명과 암막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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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간결한 디자인의 짙은 우드 색상으로 저희 집 유일한 우드 제품이에요. 저의 취향은 우드를 선호하진 않지만 왠지 조도가 낮은 안방에는 이 제품이 잘 어울릴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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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부터 화장대까지, 우드와 아이보리 톤의 조화가 편안한 모습입니다.

| 내력벽이 아치문이 된 아이 수면 방

다음으로 아이들의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 집엔 어린 형제가 함께 자는 수면 방과 함께 노는 놀이방, 이렇게 2개의 아이 방이 있는데요.

이 방에는 양옆에 내력벽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력벽을 아치형으로 부드럽게 형태를 바꾸어주고, 본래 베란다였던 공간을 확장해 주었습니다. 아치문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구분된 공간은 공간의 용도를 분리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안쪽은 침실, 바깥쪽은 드레스룸처럼 사용하는 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