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8년간 음원 정산 0원” 소속사와 갈등···소속사 “사실 관계 확인”
최민지 기자 2022. 11. 21. 18:27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수익 정산과 관련해 데뷔 때부터 18년간 함께한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사용료의 정산 등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내용증명을 통해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전혀 정산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후 ‘삭제’ 등 히트곡을 내왔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SBS <찬란한 유산>, MBC <더킹 투하츠>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자리매김해왔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권 대표는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이고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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