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전쟁에 ‘더 추운 겨울’?…정부 “LNG 수급 이상없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 저장탱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 합동으로 올겨울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는 21일 오전 ‘민관 합동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는 가스공사, 민간 LNG 직수입사·LNG 산업협회 등이 함께 동절기 국내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동절기 천연가스·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가스공사뿐만 아니라 발전용 LNG를 직수입해 사용하는 민간기업들의 협조가 필수다.

유 국장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발생해 국내 가스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수급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악화할 경우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수급 비상시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수급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LNG 수급 비상 대응반을 운영중”이라며 “현재까지 만재 재고 수준으로 LNG를 확보했고 내년 3월 말까지 안정적으로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민간 LNG 직수입사 측은 동절기 발전용 LNG 물량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가스공사와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가스공사·민간 LNG 직수입사들과 수급 점검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가스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