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챗플릭스' 보내고 新코너 새단장..최고의 프로그램상 가자!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4. 11.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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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

'챗플릭스'는 떠났지만, 웃음 릴레이는 계속된다. 시청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에 도전이 기대되는 '개그콘서트'다.  

KBS 2TV '개그콘서트'가 2024년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깜짝 변화를 줬다. 코너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웃음 선사에 나섰다. 코너 변화는 시청자 입장에서 아쉬움, 반가움이 교차한다. 

특히 인기 코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챗플릭스'의 종영은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월 25일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던 '챗플릭스'는 박성광, 송준근, 박성호, 정범균, 이원구 등이 출연했다. 오픈 채팅방에 참여한 방청객들이 녹화 당시 펼쳐진 상황에 직접 말을 쓰면, 출연자들이 이를 토대로 상황을 꾸려가야 했다. 촬영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쌍방향 진행됐다. 방청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출연자들이 때로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

방송을 거듭하면서 '챗플릭스'는 출연자 박성광을 괴롭히는(?) 방청객들의 짓궃은 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이 리얼함이 공개 코미디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방송되는 약 8개월 동안 '데프콘 어때요' '심곡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과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 채널 '개그콘서트'를 통해 공개된 무삭제 풀버전에서 '챗플릭스'는 꾸준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첫 회 37만 뷰 이후 20만 뷰~10만 뷰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입증했다.

이런 인기 코너가 종영을 하니 '개그콘서트' 애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이 크다. 출연자들의 즉흥 연기, 애드리브가 선사하는 코미디가 '예측 불가'라는 참맛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이 심의 걱정을 할 정도로 화끈한 즉흥 코미디는 '개그콘서트'라서 가능했던 '빅 재미'였다. 

'챗플릭스' 외에 '만담듀오 희극인즈' '김진곤C'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등도 최근 막을 내렸다. '만담듀오 희극인즈'는 "가늘고 길~게"라는 박민성의 외침, '김진곤C'는 김진곤의 방방 뛰는 모습,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은 오지헌, 박휘순 등이 이상준에게 저격 당하는 모습을 더이상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없게 됐다. 이 중 일부 코너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꾸준했던 만큼, 아쉬움을 남겼다.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

인기를 끌고, 한창 주목 받고 있는 코너가 종영한 '개그콘서트'. 새 코너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참...선배', 이어 17일에 '이토록 친절한 연애' '혹시 몰라서'가 방송에서 첫 선을 보였다. 2주 동안 3개의 새 코너는 '신선한 웃음'으로 시청자 취향 저격에 나섰다. '참...선배'는 나현영, 오민우 그리고 송영길의 티키타카가 돋보였다. 여기에 속된 말로, 밑밥 깔지 않고 던지는 반전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개그계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중인 나현영의 천연덕스러운 코미디 연기력이 더해져 웃음이 이어진다. 

또한 '이토록 친절한 연애'는 박성광이 '챗플릭스'에 이어 또 한번 곤욕치르는 설정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새로운 인기 코너 탄생을 예고했다. '혹시 몰라서'는 알면서도 당하는, 하지만 빠른 리듬감을 바탕으로 흥을 유발하는 코미디가 이질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개그콘서트'는 인기 장수 코너를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시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전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들과 새로운 얼굴, 신인 발굴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일, 3년 5개월 만에 컴백한 후 일부 코너와 출연자를 두고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난관을 딛고 일어선 '개그콘서트'다. 최근 시청률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반등을 위한 빌드업 중이다. 매운맛 코미디를 앞세울 수 있지만, 이보다는 빠르고 몰입도 높은 콩트나 단순 몸개그 등으로 질적 웃음을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과 교감하면서도, 요즘 취향을 찾기 위한 도전도 코너와 코너 속 캐릭터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방송 재개 후, '개그콘서트'는 시청률의 약세를 딛고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66만 명(11월 18일 기준)을 달성한 상태. 100만 구독 유튜브 채널까지는 아니지만, 인기 채널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제작진, 개그맨들의 '전국민 웃음대통합'이란 목표가 적어도 온라인에서만은 빛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요일 심야 방송 시간이 앞 편성 프로그램의 여파로 들쑥날쑥 이어지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개그콘서트'의 존재감을 꾸준히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이 같은 기세가 다가올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 수상까지 노려볼 만하다. 시청자 투표로 이뤄지는 '최고의 프로그램 상',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개그콘서트'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KBS 예능 프로그램 중 상위권에 속하는 구독자 보유 프로그램이니까.

지난해 11월 방송 재개 후 벌써 1년의 시간을 보낸 '개그콘서트'. 꾸준한 변화, 도전, 새로운 개그맨 발굴 등으로 코미디 기초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웃음 릴레이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남은 방송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리고, 연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개그콘서트'를 기대해 본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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