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찾은 클레이턴 "역시 아시아 최고 대회"
"많은 관중·대회 성장 놀라워
내겐 큰 무대 진출 디딤돌"
유소연·고진영도 깜짝 방문

'한국의 마스터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1984년 3회 대회에서 우승한 마이클 클레이턴(68·호주)이 40년 만에 대회장을 방문했다. 또 전 여자골프 세계 1위이자 메이저 챔피언인 유소연과 고진영도 '5월의 골프 축제'를 빛내주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최종일인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남서울CC)을 찾은 클레이턴은 "1983년부터 3년 동안 출전했던 이 대회가 이렇게 성장하다니 놀랍다. 코스도 아름답지만 관중이 정말 많더라. 이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가 다 된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며 미소를 지었다. 클레이턴은 수도권의 한 골프장 설계에 참여해 방한한 김에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장을 찾았다.
클레이턴은 서울CC에서 열린 1983년 2회 대회에 처음 나서 관악CC에서 치러진 1984년 3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뤼시쥔(대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85년 남서울CC에서 개최한 4회 대회에도 출전한 그는 공동 4위에 올라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한국 방문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10년 만이라는 클레이턴은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의 유소연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가 들어 올리는 우승 트로피를 보며 클레이턴은 "내가 들어 올렸던 것과 똑같다"며 감회에 젖었다. "벌써 41년이 지났다"고 웃어 보인 그는 당시 우승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클레이턴은 "최종일 4라운드에서 뤼시쥔에게 5타 차까지 뒤지고 있었던 걸 역전했다"며 "경기에 함께했던 골프장의 하우스 캐디가 지금도 기억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호주와 유럽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며 프로 통산 8승을 달성했던 클레이턴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데 디딤돌이 된 무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984년에만 3승을 달성했는데 아시아 골프 서킷 대회였던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통해 해외에서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처음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을 설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성남 김지한 기자 /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 때문에, 죽고싶네요”…매출 고꾸라지는 가맹점주 한탄 - 매일경제
- [단독] 한덕수 “대법원 의심하는건 망상”...민주당 탄핵시도 저격 - 매일경제
- 설악산에 웬 영국…‘갸우뚱’했던 호텔 30년 버텼더니 ‘헤리티지’ 됐다 - 매일경제
- [속보]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 회장 60년만에 은퇴 선언 - 매일경제
- [단독] “정말 실망했다”...민주당 ‘관세협상 중단’ 발언에 목소리 높인 한덕수 - 매일경제
- 앞사람 재채기에 옮을수도…한국서 다시 유행하는 ‘이 감염병’ - 매일경제
- “널 사랑했더라고”…故장제원 아들 노엘, 페스티벌서 포착 - 매일경제
- ‘외국인 건보 부정수급’ 1등은 중국인...작년 한해 얼마나 타갔나 보니 - 매일경제
- 거래처 냉장고서 초코파이 꺼내 먹은 화물차 기사에 벌금형…“억울하다” 항소 - 매일경제
- 다저스, 김혜성 콜업, 애틀란타전 벤치 대기...에드먼 IL행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