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사내이사 임기 연장” vs 민희진 “대표 복귀 원해”…팽팽한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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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5일까지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로 돌아놓으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어도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절충안으로 내놨다.
어도어 입장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날짜에 맞춰 임기 만료를 앞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를 보전하는 동시에 프로듀싱 역할도 보장한다는 절충안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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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25일까지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로 돌아놓으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어도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절충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민 전 대표는 ‘대표 복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1일 만료되는 민 전 대표의 임기를 3년 간 연장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신임 대표와 민 전 대표를 비롯한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참석했다.
어도어 입장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날짜에 맞춰 임기 만료를 앞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자리를 보전하는 동시에 프로듀싱 역할도 보장한다는 절충안을 내민 셈이다. 하지만 그들의 궁극적 요구인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뉴진스, 멤버 부모 등과 면담했던 어도어 측은 당시에도 같은 입장을 전했으며, 이사회 결정이 담긴 이메일을 뉴진스 멤버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내며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로서 뿐만이 아니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어도어는 지난 11일에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제 ‘공’은 뉴진스에게 넘어갔다. 뉴진스의 궁극적인 요청은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일각의 전망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면 이번 사태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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