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여행, 남들처럼 안 갑니다" 5060이 선택한 '체험 여행' 급증

자유여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당신의 여행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정해진 코스와 식당에 맞춰 움직이는 단체 관광이었다면, 이미 여행의 흐름에서 한 발 비껴서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여행객들은 단순히 도시와 명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만 가능한 독창적인 경험을 수집하는 ‘체험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발표한 ‘2025 여름휴가 해외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는 이러한 변화를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패키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교통·투어·체험을 자유롭게 조립하는 개별 여행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패키지의 땅에서도 자유여행 열풍

클룩 '2025 여름휴가 해외여행 트렌드' / 사진=클룩 공식홈페이지

과거 패키지 여행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던 중국과 스페인에서조차 자유여행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중국: 전체 예약 88% 증가, 일일 투어(549%↑), 공항 픽업(228%↑), 모빌리티(538%↑)
▶스페인: 전체 예약 85% 증가, 모빌리티(1,390%↑), 액티비티(370%↑)

이는 언어 장벽과 교통 불편으로 인해 패키지를 선호하던 여행객들이 이제는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여정을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험을 ‘수집’하는 여행자들

스페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몇 나라를 다녀왔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특별한 경험을 했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베트남 다낭 썬월드 알파인 코스터 (477%↑)
▶하와이 오아후 쿠알로아 랜치 UTV 체험 (369%↑)
▶호이안 보트 랜턴 띄우기 (174%↑)
▶치앙마이 타이 쿠킹 클래스 (104%↑)
▶보홀 팡라오 대나무 산책 (138%↑)

짧은 순간의 인증샷이 아니라, 현지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하는 상품이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더 멀리, 더 새롭게 – 장거리 여행

다낭 골든 브릿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전히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가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장거리 여행지가 크게 부상했습니다.

▶포르투갈 (240%↑)
▶캐나다 (142%↑)
▶아프리카 대륙 (137%↑)
▶튀르키예 (90%↑), 체코 (87%↑), 이탈리아 (78%↑)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수요가 커진 것입니다.

국내 여행도 경험 중심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트렌드는 동일했습니다.

▶국내 어트랙션 예약 76% 증가
▶국내 호텔 예약 100% 증가

이는 국내 여행에서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찾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버랜드 / 사진=에버랜드 공식홈페이지

클룩 한국 지사장 이준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나 숙박이 아니라, 그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 여름, 여행은 더 이상 ‘패키지로 소비하는 완제품’이 아닙니다. 각자가 직접 설계하는 창조적 체험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제 여행객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여행의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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