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혼자 도망가” 광주 여고생 구하려다 찔렸는데 ‘악플’…경찰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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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여고생을 도우려다 중상을 입은 남고생을 조롱하는 악성 댓글이 퍼지자 경찰이 엄정 대응에 나섰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 또 다른 피해 남학생을 비난하거나 모독하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과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사건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B군을 비난하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내용의 댓글을 잇따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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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남고생 부친 “아들 당당하게 살았으면”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 또 다른 피해 남학생을 비난하거나 모독하는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오전 12시10분쯤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장모(24)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고생 A(17)양이 숨지고, 남고생 B(17)군이 크게 다쳤다. 근처를 지나던 B군은 A양의 비명을 듣고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가 중상을 입었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B군은 긴급 봉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광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사건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B군을 비난하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내용의 댓글을 잇따라 올렸다.

경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게시글과 2차 가해 댓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온라인에서의 악의적인 2차 가해 게시글은 명예훼손과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장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가 충동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 동료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고소 사건을 이첩받아 범행 동기 사이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거 당시 장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포렌식과 범죄심리분석 결과 등을 통해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씨는 신상정보공개 결정에 따라 오는 14일 신상이 공개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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