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서 1.5㎞ 길이 땅굴 폭파
김민곤 2024. 10.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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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1.5㎞ 길이의 땅굴을 발견해 폭파했습니다.
이스라엘 제35공수여단과 '땅굴 탐지 및 파괴 전담' 야할롬부대는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 마을에 위치한 땅굴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해당 땅굴이 길이 1.5㎞에 복도 높이는 2m에 이르고, 40m 깊이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땅굴인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SNS를 통해 "이 전략 군사시설 파괴에 폭발물 400t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시설이 레바논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수백 명의 테러 요원의 집결지로 사용할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땅굴은 '터널'이 아니라 지하 전투 시설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적이 몇 년에 걸쳐 이스라엘 북부 도시를 목표로 침공하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땅굴에서 총기류와 대전차미사일, 식량 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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