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학폭’ 언급에 쏟아진 조롱 “내가 대리용서할게”

이선명 기자 2024. 10.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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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가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언급하는 모습. SBS 방송화면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 이후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한 유튜버 곽튜버(곽준빈)가 재차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언급했으나 싸늘한 반응과 마주했다.

곽튜브는 20일 방송된 SBS 스페셜 ‘팔도 주무관’에 출연해 자신이 전라도 강진군 인구정책과에 발령받는 모습을 그렸다.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 이후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출연분으로 이날 곽튜브의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곽튜브가 작전초등학교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아이들은 곽튜브를 환영했고 곽튜브는 단 1명 뿐인 6학년 학생을 위해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모습에 감동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곽튜브는 “학교 교육이나 선생님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이런 학교를 다녔다면 지금의 성격과 달랐을 거다”며 “성격 형성은 어린 시절에 많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좋은 학교라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이외에도 곽튜브는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더 친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저도 학창시절 교우 관계가 안 좋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수업도 많았다. 이 곳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밝은 것 같다”고 했다.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학창시절 작은 키로 인해 몸이 왜소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내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인들이 없는 고등학교 실업계로 진로를 결정했으나 지속된 따돌림 등 피해로 인해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곽튜브는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인식이 생겼고 교육부의 학교폭력 방지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곽튜브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이나은 대리 용서 논란’이다. 곽튜브는 지난달 15일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근황을 알리며 이나은의 멤버 따돌림 의혹, 학교폭력 의혹 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학교폭력)가해자라고 해서 차단했는데, 아니라고 하길래 차단을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이나은의 논란을 곽튜브가 대리 용서를 받았다’는 취지의 비판이 들끓었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곽튜브는 교육부 학교폭력 광고 영상에서도 하차해야 했다.

곽튜브가 이번 방송에서 재차 학교폭력 피해를 언급하자 비슷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그의 학교폭력 피해를 비꼬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 선생님도 내가 대신 용서해주겠다. 이젠 신경 끄길’ ‘학교폭력은 그만 언급했으면 한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 앞선 논란의 여파에 따른 반응이 나온 것이다.

곽튜브를 둘러싼 싸늘한 반응이 이번에도 이어지면서 그가 어떤 행보로 논란을 돌파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곽튜브에 대한 섣부른 비판을 멈춰달라’는 팬들의 옹호도 나오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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