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30%대 첫 돌파

허윤희 기자 2024. 9. 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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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국장급 이상)은 11%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 부문을 보면, 지난해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8%(8088명)로, 전년(27.4%, 7109명)과 견줘 3.4%포인트 증가했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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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고위직은 2년 연속 11%대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국장급 이상)은 11%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양성평등·이공계·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 2023년도 통계를 담은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양성평등 부문을 보면, 지난해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8%(8088명)로, 전년(27.4%, 7109명)과 견줘 3.4%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율이 30%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11.7%(183명)로 집계됐다. 전년(11.1%, 174명)과 비교하면 0.6%(9명)포인트 올랐지만 2년 연속 11%대에 머물렀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전년에 견줘 2.0%포인트 증가한 28.4%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 비율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21.5%이었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포인트 오른 30.4%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공계 고위공무원 비율은 2019년 22.5%, 2020년 23.5%, 2021년 24.1%, 2022년 24.8%, 2023년 25.9%로 나타났다. 지난해 5급 신규채용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39.0%이었다.

지난해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54%, 지방자치단체 3.70%, 공공기관 3.90%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6138명 가운데 중증장애인은 1200명(19.6%)이다. 지자체는 9802명 중 1853명(18.9%), 공공기관은 1만9159명 중 3944명(20.6%)이 중증장애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앙부처 7급 공채 중 지방인재 선발 비율은 30.0%(211명)로, 전년과 비교하면 5.4%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과 우수한 지방인재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고자 2007년부터 5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2015년에는 7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30%에 미달하는 경우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는 인사혁신처(www.mpm.go.kr), 행정안전부(www.mois.go.kr),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누리집(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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