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비중이 80%를 훌쩍 넘었던 국산 SUV가 있다. 도심형 SUV라는 개념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시장을 누볐다. 주인공은 바로 기아 스포티지 1세대다.

기아가 독자 개발한 첫 SUV
스포티지 1세대는 1993년 7월 출시됐다. 포드와의 합작 계획이 무산된 뒤 기아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이어갔다. 바디온프레임 구조에 앞뒤 코일스프링을 써 승차감을 챙겼다.

2.2 디젤 공인연비 14.0km/L
2.2 디젤 수동 모델은 공인연비 14.0km/L를 기록했다. 2.0 가솔린은 SOHC 99마력과 DOHC 130마력대 사양으로 나뉘었다. 공차중량은 1,375~1,520kg으로 당시 경쟁 SUV보다 가벼운 편이었다.

누적 55만 대, 수출 83%
스포티지 1세대는 누적 55만 7,678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가 46만 3,066대로 내수 9만 4,612대의 5배 가까이 됐다. 일부 유럽 사양은 독일 카르만에서 조립되기도 했다.

스포티지 1세대는 2002년 내수 판매를 마쳤고, 이름은 현행 스포티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스포티지와는 전혀 다른 차종이라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