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이 맞았을까?…27일 발표 미국 개인소비지출 지표로 판정

주종국 2024. 9. 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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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18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과감하게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8월분 지표에서 수치가 예상대로 낮게 나올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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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는 전년동월 대비 2.3% 상승 전망
기자회견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18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과감하게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8월분 지표에서 수치가 예상대로 낮게 나올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8월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나온다면 최근 3개월 만에 두 번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로, 연준 목표치인 2%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 3개월째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7% 상승이 전망된다.

이번 지표에는 개인 지출과 소득 지표도 포함된다. 가계지출 추이도 공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가계지출이 여전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소비 지출 증가는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인플레이션 둔화추세는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그리고 근원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했음을 반영한다.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빅컷이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이어질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먼, 아드리아나 쿠글러, 리사 쿡 등 연준 이사들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26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019년 대비 연간 GDP 수정치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새 GDP 데이터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하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8월 신규주택 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8월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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