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데이터 관리 부실… “절반은 못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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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관리 부실로 정부의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 사업 과정에서 확보된 AI 데이터 360종 중 122종의 품질이 낮아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 AI 데이터 사업 전담기관인 NIA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AI 데이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가교 역할을 맡아 AI 데이터 구축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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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대비 복구 시스템도 안갖춰
업무 협약 불이행 민간업체 방치

416억여원이 투입된 1인칭 시점 보행 영상 등 데이터, 735억여원이 투입된 공공행정문서 광학 문자인식(OCR) 데이터 관련 저작도구의 경우 7개월에서 길게는 1년간 제공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방치했다.
플랫폼에 적재된 AI를 개방하는 일도 소홀히 했다. 자율주행 버스 개발 노선 주행 이미지 등 데이터 32종은 6∼24개월간 방치됐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화면 정확도 향상을 위한 틀렌옵틱 카메라 이미지 등 19종 관련 데이터는 7∼20개월 동안 이유 없이 묵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식으로 제때 개방되지 않은 AI 데이터는 122종, 투입된 사업비로 환산하면 1148억원에 달한다. 설상가상 구축된 AI 데이터의 47%(168종)는 수준 이하로 활용도가 떨어졌다.
민간업체 대표 A씨는 2020년 9월∼2021년 11월 가축 행동 영상 관련 데이터 구축 사업 과정에서 축산 농가들과 짜고 농가에 지급돼야 할 CCTV 설치비 등 사업비 13억9000억원을 가로채 본인 대출 상환에 쓰기도 했다. 과기부가 인증한 민간 클라우드센터의 경우 재해복구센터 내 설비가 주센터 수준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재해 시 복구에 취약하고 백업 체계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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