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걱정 없는 ‘설향 딸기’ 묘목 보급 ‘한걸음 더’

권나연 기자 2024. 9.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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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바이러스 걱정 없는 딸기 묘목(무병묘) 보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도농기원은 지난해 10월 무병묘 생산 연구를 시작해 올 9월 바이러스-프리(virus-free) '설향' 기본묘를 육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창휘 경기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도내 딸기 재배 농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우량묘 보급은 필수"라며 "설향 외에도 디저트용 딸기 등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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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바이러스-프리 기본묘 육성
2027년 무병묘 180만주 농가 보급 계획
‘설향’ 딸기를 수확 중인 모습.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바이러스 걱정 없는 딸기 묘목(무병묘) 보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도농기원은 지난해 10월 무병묘 생산 연구를 시작해 올 9월 바이러스-프리(virus-free) ‘설향’ 기본묘를 육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설향은 충남도농기원 딸기연구소가 2005년 육성한 품종으로 우리나라 딸기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의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23년 기준 96.3%이며, 이 가운데 설향이 82.1%를 차지한다.

딸기는 병이 많이 발생하고, 엄마묘인 모주가 감염될 경우 자묘로 바이러스가 쉽게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무병묘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병묘 생산은 ▲생장점 배양 ▲조직배양묘(1년차) ▲기본묘(2년차) ▲원원묘(3년차) ▲원묘(4년차) ▲농가 보급묘(5년차) 순으로 진행된다. 생장점은 식물의 줄기와 뿌리 끝 등 세포 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부분이다. 이를 채취해 완전한 식물체로 성장시키는 기술이 조직배양이다.

기본묘 육성에 성공한 경기도농기원은 2026년 도 자체 첫 딸기 품종을 선보이기 위해 조직배양 배지(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액체나 고체) 선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7년에는 무병묘 약 180만주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후 무병묘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9년에는 도내 전체 농가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조창휘 경기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도내 딸기 재배 농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우량묘 보급은 필수”라며 “설향 외에도 디저트용 딸기 등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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