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 더위·동선·교통 불편 줄이고 ‘체류형 역사축제’로
체험존 재배치와 안전 인력 배치로 관람 동선 개선
불법 주차 계도·마을버스 011번 증차 등 현장 혼잡 최소화
드론불꽃쇼·투석전·역사미션게임으로 가족형 콘텐츠 강화

고양특례시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행주산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기존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지난 행사에서 일부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무더위, 관람 동선, 교통·주차 불편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되고 있다.
◇ "더위 고생, 최대한 안 하게"…주요 프로그램 오후 2시 이후 배치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행주문화제는 한낮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주요 프로그램을 오후 2시 이후로 조정했다.
그동안 행주문화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야간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지만, 6월 야외행사 특성상 낮 시간대 더위가 불편 요소로 언급돼 왔다. 이에 시는 행사장 곳곳에 그늘쉼터와 휴게공간을 확대하고, 장군 모자를 형상화한 종이 썬캡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8일 중부일보와 통화에서 "작년과 올해 행사가 6월에 열리면서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와 휴게공간을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체험존 재배치…공연 관람 동선도 안전 중심 개선
행사장 공간 배치도 일부 바뀐다. 기존에는 햇볕 노출과 동선 혼잡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입구 쪽에 집중 배치해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공연 관람 구역 역시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계단과 슬로프 등 관람객 이동이 몰릴 수 있는 구간에는 시청 인력을 배치해 동선이 겹치거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 불법 주차 사전 차단…셔틀·마을버스 이용 편의 강화
교통·주차 대책도 강화된다. 축제 기간 고양인재교육원과 행주산성 제1공영주차장은 이용이 제한되며, 고양한강공원 주차장과 행주산성 제2공영주차장, 행주초등학교 운동장이 주차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행사 당일 오후 2~3시부터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행사장 주변 1차선 도로 등에 불법 주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할 예정이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라바콘과 안전띠도 준비하고, 구청 협조를 받아 불법 주차 계도 차량도 운영한다.
대곡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이틀간 운영된다. 행사장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011번도 증차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 드론불꽃쇼·투석전 등 대표 콘텐츠, 올해도 운영
행사 콘텐츠는 더욱 풍성해진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일상과 꿈을 이을 쐐기돌, 행주'로, 행주대첩 투석전과 행주 드론불꽃쇼를 비롯해 역사미션게임, 조선시대 캐릭터 테마존,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SNS와 방문 후기에서 특히 호평을 받아온 야간 콘텐츠와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은 올해도 축제의 핵심 축으로 운영된다. 드론불꽃쇼와 수상 불꽃놀이는 행주문화제의 대표 볼거리로 꼽히며, 신기전 만들기와 투석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먹거리 장터와 수공예 마켓, 풍류 쉼터도 운영된다. 또 행사장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축제 화폐 '행주엽전'은 축제장과 인근 상점에서 할인 혜택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를 받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행주문화제는 고양시를 넘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시민들이 지적했던 불편 요소를 줄이고, 역사성과 즐길 거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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