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티의 미래]②“AI가 재난 대응”…로봇ㆍ자율차 누비는 도시

김수정 2026. 6. 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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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허브’ 꿈꾸는 3기 신도시

‘AI허브’ 꿈꾸는 3기 신도시

공간ㆍ데이터ㆍ운영체계 결합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개발

[대한경제=김수정 기자]정부가 AI(인공지능) 시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공급의 주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를 AI도시 허브로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신도시를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합한 도시 모델로 조성하고, 향후 다른 신도시와 기존 도시로 확산하는 전략이다. 공간 설계 단계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LH는 AI시티를 개별 서비스의 집합이 아니라 공간ㆍ데이터ㆍ운영체계가 결합된 ‘공간제품(Space Product)’으로 정의하고, 도시계획ㆍ개발과 주택건설ㆍ운영을 하나의 AI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AI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도시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상황을 인지ㆍ판단하고, 실행과 학습까지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AI시티의 핵심 기능은 도시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에 있다. LH가 구상하는 AI도시 공간에서는 AI를 활용한 어린이 안심 스쿨존, 능동형 방범 시스템, 재난 대응 체계 등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기능이 강조된다. 의료시설과 공원, 산책로 등을 연계한 케어 거점망 구축을 통해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다.

또한 자율주행과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를 도시 인프라와 연계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도시지능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구조 등도 하나의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분산된 도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교통과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김영인 LH 스마트시티사업팀장은 “AI시티의 순기능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예측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이라며 “AI가 도시 운영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 미래의 신도시는 생활 공간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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