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보다 가격, 편리성, 안정성, 정숙성, 주행성능 모두 완승이라는 국산차
현대차의 중형 SUV 라인업인 싼타페, 쏘렌토와 르노 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의 실내 환경을 비교해 보면 각자의 특징이 돋보인다.
그랑 콜레오스의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 개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초기에는 다소 적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조작을 편리하게 해 준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과 마감 재질의 빌드 퀄리티 역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의 시트는 중형 SUV 중에서 가장 편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적어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다. 핸들 사이즈와 그립감도 적절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중앙부 핸들링은 타이트하면서도 정교한 조작감을 선사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중형 SUV 가운데서도 정숙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기차 수준의 정숙한 주행감을 자랑해 프리미엄 브랜드에 버금가는 주행 안락성을 제공한다.
싼타페의 경우 우수한 수납공간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상단과 하단 글로브박스, 양문형 센터콘솔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도어트림과 하이콘솔에도 넉넉한 공간과 컵홀더가 있어 패밀리카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또한 우드와 가죽 느낌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랑한다.
쏘렌토는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며 실내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센터콘솔에 핸드폰 충전 공간이 마련돼 있고, 글로브박스 공간도 충분하다. 다만 도어트림에 추가 공간이 없어 아쉬움이 있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는 수납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컵홀더와 콘솔 사이즈가 작고, 물티슈를 넣기에도 부족할 수 있다.
다만 글로브박스 공간은 무난하고, 도어트림이 크게 파여 있어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콜레오스는 2열에서 53cm의 넓은 좌판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는 2열 탑승객의 레그룸과 편안한 착좌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반면 쏘렌토의 2열 좌판 크기는 49.5cm로 콜레오스보다 작아 시각적으로도 작게 느껴진다. 레그룸 측면에서는 콜레오스와 쏘렌토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좌판 크기 차이로 인해 콜레오스가 더 여유로운 인상을 준다. 장거리 이동 시 이 부분은 탑승객의 피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머리 공간 측면에서도 콜레오스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모델들은 2열 시트가 높게 설계돼 시야가 덜 답답한 편이다.
국내 중형 SUV 라인업 중에서는 싼타페 7인승 모델에 전동 2열 시트가 유일하게 탑재됐다.
그렇지만 싼타페 2열 독립 시트의 좌판 크기는 49cm 수준으로 많은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 3열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5인승 모델 선택이 더 나을 수 있다.
싼타페의 경우 1열에 이어서 2열 사용자 전용 수납공간과 다수의 컵홀더가 있어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이 뛰어나다.
좌우 폭이 넓은 싼타페와 쏘렌토는 2열에 3명이 앉기에 적합하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의 2열은 상당히 편안하지만 세 명이 앉기에는 다소 널널하지 않은 편이다.
장거리 운전을 고려할 때는 그랑 콜레오스의 1열과 2열 착좌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3열 착석 공간에서는 싼타페가 가장 여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인승 중형 SUV를 찾는다면 싼타페가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트렁크 공간 측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최초 인상과 달리 바닥 기준으로 104~105cm로 측정되어 쏘렌토,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측면 형상에 따라 적재 높이 구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차체 크기 내에서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싼타페가 가장 실용적이며, 쏘렌토와 그랑 콜레오스도 나름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4인 가족 수요라면 그랑 콜레오스와 쏘렌토가, 7인승이 필요하다면 싼타페가 적합해 보인다.
이렇듯 각 차량은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실제 구매 시에는 우선순위에 맞춰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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