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메뉴는 뭘 드셨나요? 저희집은 학교를 가는 두 아이가 있어서 아침에는 늘 밥과 빵을 번갈아 가면서 차려주는 편인데요. 오늘은 밥을 차리는 날이었는데 무슨 메뉴를 할까 고민하다가 집에 늘 있는 재료들로 간단 김밥 만들기를 했답니다. 바로 스팸과 계란을 넣은 접는 깁밥인데요. 동그랗게 말지 않아도 되서 간편하고 재료도 간단해서 누구나 만들기 쉬워요. 간단한 아침메뉴로도 좋고 식어도 맛있어서 도시락메뉴로도 꽤 괜찮은 메뉴랍니다.

간단 접는 김밥

단무지를 조금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김밥에는 단무지가 들어가야 짭짤한 맛도 내고 아삭한 식감도 낼 수 있으니까요. 김밥용 단무지 말고 반절 단무지로 사용하면 됩니다.

단무지는 밥과 섞을 예정이라 잘게 다져주면 되고요.

그다음 고슬한 밥 위에 다진 단무지, 마요네즈 약간, 소금 두꼬집 넣어 버무리면 돼요. 마요네즈와 단무지의 양은 밥 양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김밥에 들어가는 밥에 마요네즈를 넣으면 고소하면서도 윤기가 돌아요. 마요네즈의 맛을 싫어한다면 빼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잘 섞어주면 밥 양념이 다 되었어요. 이제 나머지 재료를 준비하면 돼요.

깻잎 몇장 있길래 꺼냈어요.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썰고요.

스팸도 한 통 꺼내고요. 8개 정도로 나눠 썰어줍니다.

거의 비슷한 두께로 썰었어요. 그래야 모양이 예쁘니까요.

팬에 노릇노릇 구워요. 저는 자주 쓰는 계란말이 팬이 8개가 딱 들어가서 거기에 맞게 썰었지요~!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잠시 그릇에 덜어 놓고요.

계란은 4알을 깨트렸어요. 사람 수대로 깨트린건데 계란이 좀 두툼해야 맛있더라고요. 계란에도 소금을 넣을까 하다가 스팸도 짜고 단무지도 짜서 계란은 별다른 간 없이 부쳤답니다.

계란을 곱게 푼 다음 스팸 덜어낸 계란팬에 넓게 부쳐요. 그래야 사이즈 비슷하게 자르기 편해요.

노릇하게 부친 계란지단은 햄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저는 스팸이 8개 들어가는 팬이라 계란도 똑같이 8조각으로 잘랐더니 딱 맞았어요.

김밥용 김은 반으로 자르고 까끌한 면에 양념한 밥을 넓게 깔아요.

위에 깻잎과 계란, 스팸을 하나씩 차곡차곡 올리고 그대로 접어주면 돼요.

딱 두바퀴 돌려 접으면 이런 모양이 나온답니다. 스팸과 김밥용 김이 마치 사이즈를 자로 잰 듯이 예쁘게 접어져요. 마지막에는 밥풀이나 물을 살짝 묻혀 김이 풀리지 않게 눌러주면 깔끔하게 마감처리를 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팸계란김밥, 손으로 먹어도 좋아서 바쁜 아침에 속 든든하게 채워줄 아침식사로 좋아요. 이대로 도시락 통에 담아 나들이 가도 되고요. 간단하게 떼울 점심 메뉴로도 손색이 없지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바꿔 만들어도 되지만 일단 스팸+계란 조합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요. 아침메뉴나 점심 간단 도시락 메뉴로 접는김밥 한 번 만들어보세요. 돌돌 마는 정통 김밥보다 훨씬 쉽고 예쁘게 마는 스킬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예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도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접는김밥으로 아침 메뉴를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