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영어 16%가 1등급..수능보다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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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이 15.97%로 작년 수능(6.25%)의 2배가 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사는 2017학년도 절대평가제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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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는 6명 중 1명이 1등급을 받는 등 절대평가 전환 후 가장 쉬웠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 140점, 수학 145점으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9점과 2점 낮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이번 9월 모평은 국어·수학 난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낮았다는 의미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이 15.97%로 작년 수능(6.25%)의 2배가 넘었다.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6.01%로 작년 수능(37.57%)보다 크게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사는 2017학년도 절대평가제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이번에도 나타났다.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 최고점은 135점, 언어와 매체 최고점은 140점으로 추정했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 미적분 최고점은 145점으로 추정된다. 언어와 매체, 미적분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선택 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부분의 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에선 세계지리, 세계사가 72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Ⅱ가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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