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황동하 쾌투…KIA, 개막 앞두고 청신호
김도영, 2타수 1안타 1볼넷…멀티 출루
부상 복귀 선수들 활약, 경쟁력 확인
득점 생산은 아쉬움…타선 공략 과제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투타의 회복세를 동시에 확인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KIA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3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가리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주축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전력에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동하와 김도영이 나란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력 복귀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마운드 전반이 흔들림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투수진의 깊이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황동하의 호투가 돋보였다. 황동하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볼넷이 4개로 다소 많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4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외야 플라이로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에는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흐름을 끊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긴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한 황동하는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점검하며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한 발 앞선 모습을 보였다.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피안타를 1개로 억제한 점은 시즌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불펜진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형범을 시작으로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점은 마운드 전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활약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타격과 선구안을 보여주며 팀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점차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이후 첫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득점 생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KIA는 4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반적으로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