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헤더 중 ‘이적’한 남자
세란소니 도밍게스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까지 볼티모어 소속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그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그는 홈 팀 더그아웃에서 원정 팀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며 단 몇 걸음 만에 소속팀을 바꾼 셈이다.

전광석화 트레이드, 이동은 단 30초
MLB 트레이드 마감일의 독특한 풍경. 도밍게스는 볼티모어에서 토론토로의 이적 소식을 듣자마자 경기장 안에서 그대로 유니폼만 갈아입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더블헤더 덕에 그는 항공권 없이도 ‘두 집 살림’을 실현한 셈이었다.

이적 후 곧바로 실전 투입
놀랍게도 도밍게스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자마자 2차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2-2 동점의 긴박한 순간, 그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한 팀이었던 콜튼 카우저를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위기를 넘기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임대형 승부수, 토론토의 선택
토론토는 불펜 강화를 위해 도밍게스를 사실상 임대 형태로 데려왔다. 그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4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불펜진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베테랑 자원이다.

트레이드보다 어려운 적응?
트레이드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버겁다. 그러나 도밍게스는 유니폼만 바꿔 입고도 곧바로 활약을 펼쳤다. 23세 유망주 후아론 왓츠-브라운을 내준 토론토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초고속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