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교수·5선 의원 거쳐 교육감으로…안민석 경기교육 대전환 이끈다
중1 전원에게 100만원…‘씨앗 교육펀드’ 등 눈길
에듀폴리티션(교육정치인) 자처 교육현안 해결 자신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한 안민석 후보가 현 교육감인 보수진영 임태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교사와 교수, 국회의원을 거친 그의 특별한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966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안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중학교 사회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노던콜로라도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교육 현장과 학계를 거친 안 당선인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경기 오산 지역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하며 20년 동안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는 교육 분야 활동에 집중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활동하며 교육 관련 법안과 정책 심의에 참여했고, 학교 체육 활성화와 무상급식, 학생인권, 사학 운영 투명성 강화 등의 현안을 다뤘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아 문화·체육 분야 정책을 담당하기도 했다.
안 당선인은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는 아픔을 겪으며 5선 국회의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체류하며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변화와 미래 교육 정책 등을 연구한 뒤 귀국해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그는 올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유은혜·박효진·성기선 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 본선에 나서 선거운동 기간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며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을 만났다.
안 당선인은 교사와 교수, 국회의원 등 교육과 관련된 경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오랜 정치권 활동 경력으로 인해 교육감 직무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안 당선인은 교육 현장과 대학, 정치권을 거쳐 경기도교육청 수장에 오르게 됐다. 핵심 공약은 인공지능(AI) 교육체제 구축과 문해력(Literacy)·문화예술(Arte)·스포츠(Sports)를 중심으로 한 전인교육 모델인 LAS 무상교육 시행, 중1 전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펀드에 위탁 운영한 뒤 고교 졸업 때 원금·수익금을 돌려주는 ‘씨앗 교육펀드’, 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보, 대학입시 개혁 등이다.
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재명 정부의 교육개혁을 경기도에서 앞장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 기간 내내 ‘에듀폴리티션(Edu Politician·교육정치인)’을 자처한 그는 “이해 집단을 이해 못 하는 교육자도, 현장을 모르는 정치인도 못 풀기 때문에 에듀폴리티션이 교육감을 잘할 수 있다”며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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