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안세영, 황선우, 우상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메달 도전부터 야구 5연패·축구 4연패 도전까지, 추석 연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경기와 관전 포인트 등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 거실은 가족 응원석!
팀 코리아 골든데이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습니다.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전이 펼쳐집니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참가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이 펼쳐집니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총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로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수성에 나섭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와 메달 레이스가 절묘하게 겹칩니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배드민턴의 안세영, 수영의 황선우·김우민, 펜싱의 오상욱·송세라, 높이뛰기의 우상혁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잇따라 출격해 가족과 함께 TV 앞에 앉아 응원할 ‘골든데이’가 이어집니다.

안세영부터 우상혁까지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에 도전합니다. 개인전은 9월 25일부터 시작해 28일 준결승, 29일 결승을 치릅니다. 추석 연휴 내내 배드민턴 여제의 금빛 레이스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수영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한국 수영의 메달 사냥을 이끕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두 선수는 항저우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펜싱도 기대를 모읍니다. 핵심 전력인 송세라(부산시청)는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에, 오상욱(대전시청)은 23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26일 단체전에 나섭니다. 오상욱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노립니다.
육상에서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추석 연휴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9월 24일 예선을 거쳐 27일 결선에 나섭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에게는 세 번째 도전입니다.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가 꽂힐지 기대됩니다.
탁구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이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탭니다. 기계체조 도마에서는 여서정(제천시청)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합니다. 양궁은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기가 이어집니다.
구기종목도 금빛 도전
구기종목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연속 우승 기록입니다.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온 4회 연속 우승에 이어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대만·홍콩·태국과 B조에 편성됐습니다.
9월 21일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차례로 상대합니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25~26일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금메달 결정전이 열립니다.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대만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잇따라 꺾었던 팀입니다. 5연패를 향한 길목에서 대만전이 초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남자 축구는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 D조에서 경쟁합니다. 9월 15일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남자축구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릅니다. 이후 8강은 25일, 준결승은 30일에 열립니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10월 3일 펼쳐집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양민혁(베스테를로)·김지수(브렌트퍼드) 등 해외파에, 이기혁(강원)·양현준(셀틱)·엄지성(스완지시티)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8강 이후 일본·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강호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자 축구는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 팀이 맞붙습니다. E조부터 G조까지 총 3개 조, 4팀씩 조별리그를 진행합니다. 한국은 북한·방글라데시·미얀마와 F조에서 경쟁합니다. 14일 미얀마전에서 5-0으로 대승하며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린 여자 축구는 17일 방글라데시, 21일 북한과 맞붙습니다. 8강은 25일, 준결승은 29일, 결승은 10월 2일 열립니다.
남자 농구는 이미 지난 9월 10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습니다. 20일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됩니다. 여자 농구는 17일부터 조별리그에 들어가 24일 8강, 25일 준결승, 26일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추석 연휴, 빅게임이 온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4일부터는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집중됩니다. 9월 24일에는 우상혁이 높이뛰기 예선에 나서고 기계체조(도마)에서 여서정이 여자 도마 메달에 도전합니다.
25일에는 김우민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과 송세라의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이 이어집니다. 역도 여자 57㎏급과 61㎏급을 시작으로 체급별 메달 경쟁이 펼쳐집니다.
26일에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도전하는 탁구 혼합복식 결승이 기다립니다. 오상욱의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도 열립니다. 이날 남자 70㎏급과 75㎏급 역도에서 메달 주인이 가려지는 가운데 e스포츠 대전격투와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도 메달 결정전이 열립니다.
27일에도 메달 레이스는 계속됩니다. 남자 85㎏급과 95㎏급 역도에 이어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메달 경쟁의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넘어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년 앞으로 다가온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스포츠의 세대교체와 경쟁력을 가늠할 무대이기도 합니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스타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설 수 있을지 또 새로운 얼굴들이 다음 올림픽을 향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지켜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