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냄새, 샴푸 습관 하나만 바꿔도 해결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샴푸를 매일 하는데도 두피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사용하는 제품보다 ‘샴푸 습관’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감느냐에 따라 두피 상태는 달라진다. 특히 냄새, 가려움, 기름짐 등 불편함을 느낀다면 오늘부터 샴푸 습관부터 바꿔야 할 때다. 아래 네 가지 실천만으로도 두피 상태는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

두피 관리에 중요한 샴푸 습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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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 NO! 미지근한 온도 YES!
뜨거운 물은 두피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고 피지선 활동을 자극해, 오히려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 개운한 느낌은 들 수 있지만, 수분을 빼앗긴 두피는 더욱 민감해지고 피지 분비는 더 활발해진다. 이상적인 물 온도는 미지근한 수준인 36~38도. 실제로 피부과 전문가들 또한 두피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샴푸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두피도 피부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손톱 대신 손끝으로 부드럽게
두피를 세정할 때 손톱으로 박박 긁는 습관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모근까지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손톱 사이에 있는 세균이 두피 상처에 침투하면 염증이나 트러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샴푸는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끝 지문 부분으로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두피에 산소 공급도 원활해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린스는 ‘두피 제외’가 기본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모발 케어를 위한 제품이지, 두피용이 아니다. 두피에 직접 닿을 경우 모공을 막아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두피에 린스를 사용한 뒤 피지량 증가나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린스를 사용할 땐 반드시 ‘귀 아래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도포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용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잔여물 헹굼이 진짜 마무리
아무리 좋은 샴푸를 써도 잔여물이 두피에 남아 있으면 문제다. 특히 두피 깊숙이 거품이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고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샴푸 후에는 거품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최소 30초 이상 흐르는 물로 두피 전체를 꼼꼼하게 헹궈줘야 한다. 샤워기 수압을 이용해 정수리와 뒷머리까지 철저히 헹궈주는 습관이 두피 냄새 예방의 핵심이다. 머리를 감고 나서도 찝찝함이 느껴진다면, 헹굼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