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앤트로픽·오픈AI, 기업·정부 동시 공략…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7000억 달러

김성현 2026. 5.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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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사진=AP 연합뉴스]

앤트로픽이 PwC·게이츠재단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업·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오픈AI는 최첨단 모델을 미국 정부 전 등급에 개방했다. 빅테크 4사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 합계는 최대 70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앤트로픽이 PwC, 게이츠재단과 잇따라 대형 계약

17일 IT업계에 따르면 PwC는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를 미국 팀부터 순차 배포해 전 세계 수십만 명 인력에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내 3만 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클로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동 우수센터를 설립한다.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개발, AI 기반 딜 실행, 재무·공급망·HR 등 기업 핵심 기능 전환이 협력 범위다. 고객사 납품 개선 효과는 최대 70%로 보고됐다.

게이츠재단과는 지난 15일 4년간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엔지니어링 인력과 API 크레딧을 제공하고 재단은 보조금과 현장 전문성을 담당한다. 보건·교육·농업 분야 AI 도구 개발이 목적이다. 소아마비·HPV 등 소외 질환 백신 후보 전산 선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도 K-12 교육 플랫폼 구축이 포함된다. 규모는 오픈AI와 게이츠재단이 1월 체결한 5000만 달러 계약의 4배다.

오픈AI, 최첨단 모델 미국 정부 전 등급 개방

오픈AI가 최첨단 AI 모델을 미국 정부 전 검증 등급에 개방한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사이버 방어 특화 모델 'GPT-5.4-Cyber'를 출시하고 기존 '신뢰접근 사이버(TAC)' 프로그램을 연방·주·지방정부 전 등급으로 확대했다. 병원·학교·수도시설 등 소규모 핵심 인프라 운영자도 포함된다. 최고 등급 인증자는 취약점 연구·분석 등 민감 임무에 더 넓은 권한을 가진 특화 버전에 접근할 수 있다. 오픈AI는 워싱턴 D.C.에서 국방부·국토안보부·DARPA 등 정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핸즈온 워크숍을 개최했다.

같은 시기 마이크로소프트·구글·xAI는 미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와 출시 전 모델 사전 평가 협약을 체결했다. 오픈AI·앤트로픽도 트럼프 행정부 AI 행동 계획에 맞춰 기존 파트너십을 재협상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미토스(Mythos) 모델을 약 40개 승인 기관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글래스윙' 컨소시엄을 통해서만 제한 배포하고 있다.

빅테크 4사,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700조 원 투입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4개사의 2026년 설비투자(capex) 합산이 6,300억~7,000억 달러(약 880조~98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2000억 달러, 알파벳은 1750억~1850억 달러, 메타는 1150억~13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200억 달러 이상으로 각각 집계된다. 2025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출의 약 75%가 AI 서버·GPU·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직접 투입된다.

재무 부담도 커졌다.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이 올해 잉여현금흐름에서 약 17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메타 잉여현금흐름이 최대 90%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빅테크 4사는 올해 들어 이미 1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골드만삭스는 2025~2027년 3년간 하이퍼스케일러 합산 capex가 1조1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