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인도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타타 모터스(Tata Motors)가 전기 SUV 구매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 신뢰 강화에 나섰다.
타타 모터스는 최근 출시된 해리어(Harrier.ev)에 처음 적용된 '평생 고전압 배터리 보증(Lifetime HV Battery Warranty)'을 커브(Curvv.ev)와 넥슨(Nexon.ev)의 45 kWh 모델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 보증 정책은 기존 차량 소유주와 신규 구매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배터리 교체 및 노후화에 대한 부담을 사실상 없애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이번 보증 확대 적용 대상은 커브와 넥슨 45 kWh 모델을 최초로 등록한 개인 고객 모두로, 신규 구매자는 물론 기존 소유주도 해당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타타모터스 산하 타타 승용 일렉트릭 모빌리티(Tata Passenger Electric Mobility)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비벡 스리바스타사(Vivek Srivatsa)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신뢰 기반의 소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EV 대중화의 핵심"이라며, "평생 배터리 보증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미래지향적 전기차 소유 문화를 위한 실질적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타타에 따르면 EV 운행 10년간 절감되는 유지비만 약 8-90만 루피(약 1,300만-1,400만 원)에 달하며, 이번 보증 확대는 향후 중고차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타타의 기존 고객 대상의 충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커브와 넥슨 45 kWh 구매 시 5만 루피(약 80만 원)의 직접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이 같은 정책은 전기차 배터리의 내구성과 교체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여전히 큰 인도 시장에서 파급력이 크다. 타타 모터스는 "전기차는 단지 연료를 대체하는 차량이 아니라, 고객의 삶과 이동 방식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배터리 보증 정책은 EV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타타 모터스는 현재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 중이며, 넥슨은 인도 내 가장 많이 팔린 전기 SUV 중 하나다. 커브는 최근 공개된 쿠페형 SUV 전기차로, 세련된 디자인과 롱레인지 성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타타 모터스는 앞으로도 EV 소비자 중심 정책과 기술 혁신을 병행하며, 인도 내 전기차 보급률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생애 고전압 배터리 보증 확장은 그 전략의 핵심 축 중 하나로, 타타가 선도하는 '걱정 없는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