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승부던지기 끝에 서울시청 제압...‘하위팀의 반란’ 완성

박강현 기자 2024. 4.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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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위 경남개발공사와 격돌

여자핸드볼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이 승부던지기 끝에 서울시청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 선수들이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을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정규리그 4위 삼척시청은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서울시청을 제압했다. 삼척시청은 정규시간에서 28대28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던지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삼척시청은 ‘하위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1무2패 열위였던 삼척시청은 전반을 10-13으로 마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에 18골을 몰아넣으며 15골에 그친 서울시청을 압박하고 승부던지기를 이끌어냈다. 삼척시청은 마지막 슈터로 나선 김온아(36)가 골망을 흔들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강강술래’를 펼치며 환호했다. 김온아는 “오늘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해보겠다”고 했다. 피봇 김보은(27)이 9골로 공격 선봉에 서며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삼척시청 김보은이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을 제압한 뒤 경기 MVP에 선정된 모습. /한국핸드볼연맹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선 정규리그 3·4위가 단판제 준플레이오프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삼척시청은 이제 리그 2위 경남개발공사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역시 단판제로 진행하며 여기서 이긴 팀은 리그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챔피언 결정전(3전2선승제)을 치른다. 삼척시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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