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 혜택 확 늘었다…은행 선택권·편의점 할인 확대
올해 병역 판정 검사가 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검사 시 처음 발급할 수 있는 ‘나라사랑카드’ 혜택이 크게 강화됐다. 나라사랑카드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도 기존 2개 은행에서 3개로 확대되는 등 선택권이 넓어졌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증, 전역증, 전자통장, 체크카드 기능을 하는 카드로 병역 판정 검사를 받을 때 처음 발급돼 검사 단계별 본인 확인 용도로 활용된다. 검사가 끝난 뒤에는 카드에 병역증이 탑재되며, 검사 여비도 카드 계좌로 지급된다. 각 군 입영부대는 이 카드를 태그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입영 처리를 한다. 군 복무 중엔 PX 할인 결제 수단과 월급 수령 계좌로, 전역 시에는 전역증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비군 훈련을 받을 때도 카드 계좌로 여비를 받을 수 있다.

3개 은행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 혜택도 늘었다. PX, 교통 요금, 편의점 할인 폭이 늘어난 것은 물론, 카페, 온라인 쇼핑, 배달앱, 영화,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생활 밀착형 혜택도 한층 강화됐다.
20대 장병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의 경우 하나은행은 CU 10%, IBK기업은행은 GS25, Emart24, CU 최대 20%, 신한은행은 GS25, CU편의점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CU, GS25 편의점에 대해 청구 할인을 기준으로 10%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청구 할인 대상 편의점을 CU, GS25, Emart24로 늘렸고, 청구 할인 폭도 20%로 확대했다.
PX의 경우 하나은행은 최대 30% 캐시백을, IBK기업은행은 최대 50% 할인을, 신한은행은 매일 고정 20%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대중교통 20%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택시업종, 카카오T(택시) 이용 시 20% 캐시백을, 신한은행은 대중교통 및 광역교통(고속버스, KTX 등 철도), 카카오T 이용 시 10~20% 할인 혜택을 준다. 장병들은 네이버 등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때도 카드 발급사에 따라 10% 할인이나 2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병무청은 3기 나라사랑카드부터는 사전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병역 판정 검사장에서 더 빨리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검사장 내 심리 검사용 PC에서 2개 은행 중 하나를 선택하고, 검사장 내 은행 카드발급소에 방문해 각종 서류를 수기로 작성하는 방식이었다. 은행별 접수 직원 2명이 대면으로 안내하다 보니 신청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긴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전 신청 제도가 도입되면서 카드 발급에 걸리는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역 판정 검사 수검 예정자에게는 검사 전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로 사전 신청 링크가 제공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카드 발급을 위한 서류를 사전에 작성하면, 검사장에서는 본인 확인 절차만 거쳐 바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병역 이행의 전 과정이 보다 공정하고 편리하며 존중받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무청은 15일 올해 첫 병역 판정 검사를 시작해 12월 23일까지 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올해 19세가 되는 2007년생과 ‘20세 검사 후 입영’을 신청한 2006년생, 병역 판정 검사 연기자 등 약 25만 명에 달한다. ‘20세 검사 후 입영’은 19세가 아닌 20세에 병역 판정 검사를 받고 3개월 후에 입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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