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동건, 외모 고충 고백…“좀 더 평범하게 생겼으면” (‘짠한형’)

‘짠한형’. 사진 I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배우 장동건이 잘생긴 외모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의 주역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에게 개봉을 앞둔 심경을 물었다. 장동건은 “해외 영화제 19군데에서 초청을 받아 먼저 소개가 됐다. 반응이 좋아서 내심 기대 중”이라고 답했다.

김희애는 “어떨 때는 정말 좋은 작품을 가지고 나가도 생각보다 안 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예상 밖의 큰 사랑을 받을 때도 있다. 지금을 즐겨야 한다. 이게 파티고, 이게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장동건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장동건은 어렸을 때도 잘생겼었는데 사실 요즘 세상에 저런 맥가이버 머리는 아무나 잘 안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장동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 왜냐하면 (잘생김의) 대명사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정호철이 “저 얼굴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했던 얼굴이 있었냐”고 묻자 장동건은 “굳이 그런 건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희애는 “오히려 외모가 짐이 된 경우가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장동건은 “30대 때 잠깐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2000년대가 한국 영화가 제일 찬란했던 시기이기 않았냐. 그때 내 딴에는 ‘내가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으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설경구는 “나를 부러워한 거냐. 속으로 나일 것 같았다. 정우성이랑 장동건이 나를 부러워한 거다. ‘박하사탕’이 너한테 가면 큰일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신동엽은 고소영이 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을 이야기하며 “고소영이 ‘눈을 떴는데 장동건이 옆에 있으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잘생긴 사람이 속 썩이면 더 짜증이 난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장동건은 “내가 은근히 고집이 세다. 그러면 고소영은 ‘나는 고소영인데’라고 한다. 동갑이고 또 친구였다가 부부가 된 거라 티격태격하고 그런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