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맨부커상부터 국제문학상 31건인데 ‘번역 지원’ 예산은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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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기까지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 작가들이 31건의 국제 문학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의 국제문학상(만화상 포함) 수상이 31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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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기까지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 작가들이 31건의 국제 문학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문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번역출판지원사업 예산은 연간 20억원에 머물고 있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의 국제문학상(만화상 포함) 수상이 31건에 이르렀다. 2016년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 한국 작가들은 2017년 3건, 2018년 5건, 2019년 2건, 2020년 6건,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1건, 2024년 4건의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이탈리아 말라파르테상을 받았고, 2018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이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일본번역대상을 받았다.
이들 작가의 성취로 한국 문학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적 지원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사업' 예산을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8억원대에 머무르다 올해 20억원으로 소폭 증액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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