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효과 없더라"..'맹물' 짝퉁 화장품 주의보
【 앵커멘트 】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화장품을
병행 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특허청에 적발됐습니다.
포장재와 용기는
정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지만,
내용물은 주요 성분들이
기준치에 못미치는
사실상 맹물에 가까웠습니다.
이선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허청 특별사법경찰들이
경기도의 한 창고를 급습합니다.
창고 한켠에 쌓여있는 박스를 열어보자
해외 명품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똑같이 생겼지만,
모두 정품을 모방한 짝퉁제품입니다.
특허청은 지난해 짝퉁화장품이 유통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장기간 수사를 벌인 끝에
해외 명품브랜드 짝퉁 화장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도매업자 42살 A씨 등
4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입과 국내유통 등 철저히 역할을 분담한
이들이 해외에서 들여온 짝퉁 화장품은
8만7천여점,
정품가격으로 79억원 상당인데
마치 정품을 병행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 스탠딩 : 이선학 / 기자
- "특허청에서 압수한 짝퉁 화장품입니다. 포장재와 용기는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내용물은 사실상 맹물에 가까운 조잡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들 제품에서 유해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핵심성분이 아예 빠져있거나,
주요 성분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업자들은 화장품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없는 부실제품을
정품 가격의 1/3수준으로 판매했는데,
4만천여점은 이미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유통업자에게 소매로
제품을 공급했고, 심지어 수출은 물론 홈쇼핑 협력업체에게까지 접근해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상곤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생활 안전과 관련된 화장품의 시도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이 특징적이고 유통업자들도 속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진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부분들이 좀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화장품 등 일상 생활 용품은
소비자가 짝퉁을 구분하기 어려운만큼
정품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구매시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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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학 취재 기자 | sh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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