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제품 수출은 잇따르지만 무기의 뼈대가 되는 핵심 소재는 여전히 수입에 기댄다. 우주·국방용 탄소섬유의 국산화가 K-방산의 과제로 떠올랐다.
K-방산이 완제품 수출에서 잇단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작 무기체계의 뼈대가 되는 핵심 소재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대표적인 것이 전투기와 미사일, 우주 발사체 등에 쓰이는 고성능 탄소섬유다. 업계에서는 우주·국방용 탄소섬유의 해외 의존도가 80%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국방을 뒷받침하려면 소재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제품은 수출, 소재는 수입"…숨은 아킬레스건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산 완제품의 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무기체계의 핵심 뼈대가 되는 고성능 소재 분야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헤럴드경제 등에 따르면 우주·국방용 탄소섬유의 해외 의존도는 약 80%에 달한다. 완제품 경쟁력에 비해 소재 자립도가 낮은 것이 K-방산의 '숨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전투기·미사일·발사체의 '뼈대'
고성능 탄소섬유는 가볍고 튼튼해 전투기와 미사일, 우주 발사체 등에 폭넓게 쓰인다. 무기체계의 성능과 생존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그러나 고난도 기술과 인증 장벽 탓에 국산화가 더디게 진행돼 왔다. 핵심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면 유사시 공급망 위기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증 패스트트랙으로 국산화율 높여야"
전문가들은 소재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자주적인 설계·개발·양산 역량을 갖추려면 소재 자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의 장기적 투자와 협력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완제품 수출 강국으로 떠오른 K-방산이 진정한 자주국방으로 나아가려면 소재 자립이 필수 과제다. 탄소섬유 국산화는 K-방산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