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더비 앞둔 ‘877경기’ 레전드...“더 이상 몸이 버티지 못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리어 마지막 '안달루시아 더비'를 앞둔 헤수스 나바스가 은퇴 심경을 고백했다.
세비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한다.
약 4년간의 잉글랜드 생활을 마친 나바스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비야로 복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이종관]
커리어 마지막 ‘안달루시아 더비’를 앞둔 헤수스 나바스가 은퇴 심경을 고백했다.
세비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한다. 현재 세비야는 승점 9점으로 리그 13위에 올라있고, 베티스는 12점으로 8위에 위치해있다.
38세의 ‘레전드’ 나바스에겐 마지막 ‘안달루시아 더비’다. 세비야 유스에서 성장해 2003년에 1군 무대를 밟으며 커리어를 시작한 세비야는 약 10년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세비야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3년을 끝으로 세비야와의 오랜 동행을 끝냈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 당시 맨시티는 셰이크 빈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나바스 역시 준수한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맨시티에서의 최종 기록은 183경기 8골 35도움. 약 4년간의 잉글랜드 생활을 마친 나바스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비야로 복귀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나바스. 서른 줄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그의 활약과 함께 세비야는 UEL 우승 2회를 추가했고 2022-23시즌엔 UEL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맛봤다. 또한 복귀 2년 차였던 2023-24시즌 역시 35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곤 계약 만료로 세비야를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잔류를 결정했다. 세비야는 지난 5월 “호세 마리아 델 니도 카라스코 회장과 나바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구단 유스 출신인 그는 그라운드를 떠난 이후에도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평생 구단을 위해 일할 것이다”라며 나바스의 잔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커리어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는 그. 그럼에도 세월 앞엔 장사 없었다. 올 9월,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이어졌고 이번 ‘안달루시아 더비’를 앞두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나바스는 “지난 몇 달은 나에게 있어서 도전이었다. 나는 커리어 몇몇 기간 동안 통증을 안고 뛰었다.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몸이 그만하라고 외치고 있다. 그때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