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안하고 평생 저축만 하더니.. 현금으로 60억짜리 집 샀다는 연예인

“재테크 대신 저축만…첫 집 장만했다”

가수 김종국이 62억 원 상당의 고급 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투자나 재테크보다 저축을 우선해 자산을 형성해왔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6월 1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그동안 재테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원룸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정도”라며 “지금 사는 집은 오로지 저금만 해서 산 첫 집”이라고 말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펠바움 2차 빌라 전용면적 243㎡를 62억 원에 매입했다.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해당 빌라는 타운하우스형 고급 빌라로, 배우 장근석, 이요원 등도 거주한 곳이다.

“절약은 습관”…짠돌이 생활 이어온 김종국

김종국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검소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왔다. 그는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본인의 절약 습관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화장지는 한 칸씩만 사용하고, 면도날과 파스를 수년간 재사용하며, 구멍 난 양말은 꿰매서 신는다고 밝혔다.
수면 마취 비용이 아깝다며 위·대장 내시경도 비수면 상태로 검사를 받았다는 일화도 있다. 7년 넘게 같은 물티슈를 사용 중이며, 옷과 생활용품을 오랫동안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투자보다는 근로 중심…“일해서 번 돈만 관리”

김종국은 과거 재테크 실패를 경험한 뒤 투자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십억 원대 사기를 당한 이후 “일해서 번 돈만 신경 쓰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후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투자는 하지 않고, 소비를 줄이며 장기간 저축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금융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축 모범 사례로 선정된 그는, 수상 당시에도 “현수막 설치가 부담돼 생략했다”고 말해 일관된 생활 태도를 보였다.

“예능 이미지, 실제 생활과 일치”

김종국은 과거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절약의 아이콘’으로 그려져 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와 JTBC ‘패밀리’ 등에서는 생활 속 절약 습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났고, 멤버들이 “봉투 모아서 집 샀냐”는 농담을 할 정도로 일관된 소비 태도를 보여왔다.
실제로도 과장 없는 절약 습관을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예능 캐릭터는 단순한 설정이 아닌 생활 반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강남 빌라 현금 매입 역시 그런 검소함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