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하는 파월, 금리인하 제동 걸리나?

2025년 8월 21일 목요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04%
S&P 500 ▽0.24%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67%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 가운데 S&P 500 지수는 나흘 연속,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마감 직전에는 낙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또 승승장구하던 팔란티어 역시 하방 압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버블 초입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하워드 막스는 이날 “경종을 울리려는 건 아니지만, 자산 가격이 비싼 건 분명하다”며 “지금 상황은 닷컴 버블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을 잊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균 회귀’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죠. 그는 특히 일부 기술주가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두려운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하는 잭슨홀 미팅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이뤄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눈길을 끕니다. 다수 위원은 노동시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무겁게 보고 있다는 게 드러났거든요. 이는 즉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인하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고물가와 고용 둔화를 동시에 우려하면서도 대부분 두 위험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더 큰 리스크로 판단했습니다. 일부 위원은 관세 영향이 장기화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 관세 효과가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회의가 있었던 시기를 고려할 때 이후 나온 데이터와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건 분명합니다.

이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재차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파월 의장은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라, 이번이 마지막 잭슨홀 연설이에요. 따라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역할을 보다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일자리 부족만이 아니라 노동시장 과열도 문제로 삼으며 금리인상 정당성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PS5 가격 오릅니다 💸

소니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의 가격을 약 5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한 새로운 관세를 반영한 조치인데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 역시 관세의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인상된 가격은 21일(현지시간)부터 바로 적용돼요.

결국 소송전으로 간다 ⚖️

미국 연방 법원이 비자(Visa)가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제기된 새로운 집단 소송을 피할 수 없다고 판결했어요. 비자는 2019년의 대규모 합의를 근거로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번 사건은 성격이 다르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판결로 비자는 향후 몇 년간 힘겨운 법적 다툼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에요.

아마존에서 중고차 쇼핑하세요 🛒

렌터카 회사 허츠(Hertz)가 아마존의 자동차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중고차를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이는 기존 딜러 경매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차를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데요. 소비자들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구매를 마친 뒤, 댈러스, LA 등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을 직접 픽업할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전 쏟아지는 호평 ❄️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스노우플레이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어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거대한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가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인데요. 목표 주가 역시 240달러로 올리며 앞으로 20% 이상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AI 서비스 비용 증가에 웃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점점 비싸지는 AI

"AI는 곧 공기와 같아져서, 측정하기 어려울 만큼 저렴해질 것이다". 지난해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내놓은 예측입니다. 실제로 작년까지만 해도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AI 기업들은 주력 모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AI 가격 파괴' 경쟁을 벌였죠. 하지만 이 예측은 빗나간 것 같습니다.

20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최첨단 AI 모델의 사용 비용 하락세는 멈췄고, 오히려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실제 지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확산하며 전체적인 비용이 크게 늘어났어요.

AI 사용 비용이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I 에이전트'의 부상 때문입니다. 기존의 챗봇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코딩, 리서치 보고서 작성, 회계 장부 정리 등 여러 단계의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한 단계 진화한 AI인데요. 당연히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AI 서비스의 과금 기준이 되는 '토큰'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토큰은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를 말해요. 보통 단어나 문장의 일부에 해당하는데요. AI 모델의 사용 요금은 이 토큰의 입력 및 출력 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AI 에이전트처럼 복잡하고 긴 결과물을 생성할수록 더 많은 토큰을 사용하게 되고,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인 거죠.

돈을 버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오픈AI의 모델을 기업들에게 제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미국의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튜이트는 AI 기능 도입을 위해 작년에 약 2000만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지출했는데, 올해는 그 비용이 3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불과 1년 만에 50%나 급증한 셈이죠. 이는 인튜이트가 최근 회계 장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재무상태표를 유지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 에이전트 관련 토큰 생성량이 전년 대비 7배나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것이 지난 분기 애저 매출이 39%나 급증한 핵심 원동력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기업 고객들의 지출을 늘리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79% 하락한 505.7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0% 상승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글: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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