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 여행객들의 로망, 삿포로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49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겨울철 삿포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겨울 여행지로, 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과 특유의 겨울 축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삿포로는 겨울철 성수기로, 사방이 하얗게 덮이는 눈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매년 2월 초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 3대 눈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수많은 여행객을 불러모읍니다. 2024년 눈 축제는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다양한 얼음 조각과 눈으로 만든 거대한 설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이 시기 동안 방문객들에게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에 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2. 치솟는 항공권 가격, 그럼에도 찾는 이유
삿포로는 성수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상승세를 보입니다. 1월과 2월 삿포로 왕복 항공권 가격은 평균적으로 60만 원에서 100만 원대까지 오르며, 특히 눈 축제 기간에는 87만 원부터 11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습니다.
삿포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으로 도쿄나 오사카보다 조금 더 길지만, 항공권 가격 차이는 상당합니다. 같은 기간 도쿄와 오사카의 왕복 항공권 가격이 40만~50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삿포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이는 유류할증료와 국제유가 상승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삿포로의 겨울 풍경과 눈 축제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남아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겨울 경험이 고가의 항공권에도 불구하고 삿포로를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3. 호텔 가격도 만만치 않은 삿포로 성수기
겨울철 삿포로에서는 호텔 가격 또한 급등합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은 한때 1박에 3만~4만 원대였으나, 최근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대부분의 호텔이 1박 1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눈 축제 기간에는 도심 내 호텔 가격이 1박 30만 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축제와 가까운 위치의 호텔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빠르게 마감됩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지만, 접근성 문제가 있어 편리함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4. 비수기를 노린 스마트한 여행 계획
삿포로를 조금 더 합리적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삿포로의 겨울은 11월부터 3월까지로, 11월과 3월은 성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은 여전히 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기로, 항공권 가격이 40만 원대로 내려가 여행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의 화려한 삿포로도 매력적이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비수기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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