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넘치네' 레알도 '세기의 라이벌' 레전드에 작별 남겼다..."앞날에 모든 행운 따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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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0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니에스타가 오랜 세월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도 그에게 헌사를 남겼다.
스페인과 전세계 축구 인사들이 이니에스타의 은퇴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바르셀로나와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또한 이니에스타의 은퇴에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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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0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니에스타가 오랜 세월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도 그에게 헌사를 남겼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이니에스타가 축구계 은퇴를 발표함에 따라, 스페인 축구와 세계 축구의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에 대한 인정, 존경, 애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니에스타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을뿐 아니라,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그의 축구와 그의 가치를 기여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터뜨린 그를 상징하는 골은 모든 스페인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레알은 그의 인생의 새로운 앞날에 그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미드필더다. 그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라 마시아' 출신이며, 바르셀로나에서 2002년 데뷔한 뒤 통산 674경기에 출전했다. 이니에스타는 사비, 부스케츠와 세계 최강의 중원 조합을 자랑하면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에 기여했다.
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 통산 131경기에 출전했다. UEFA 유로 2008, 유로 2012에서 2연승의 주역이 되었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연장전 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6년의 세월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후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J리그로 이적해 화제가 됐다. 비셀 고베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공식전 133경기 26골 25도움을 기록했다.
5년의 동행 끝에 지난 5월 구단과 이별했고,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도 연결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츠 클럽 FC로 이적했다. 곧장 주전으로 선임되면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가능한 오랫동안 축구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행사에 참석한 그는 “나는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 그만둬야 할 순간이 올 때까지 축구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감독직을 맡으면서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지켜보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한 "분명히 나는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 그게 내 생각이다. 지금은 그런 순간이 올지 아무도 모르지만,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나중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돌아가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
어느덧 40세가 된 그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스페인과 전세계 축구 인사들이 이니에스타의 은퇴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바르셀로나와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또한 이니에스타의 은퇴에 존경을 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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