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우측 인물엔 검버섯이 있었다… 진석이 형보다 나이가 많다는 반전의 복선이 거기 있었다

영화 포스터에도 복선이 있다. 우측의 진석(강하늘)은 수염이 있고 검버섯이 피어 있다. 반면 좌측의 유석(김무열)은 수염도 안 났을뿐더러 검버섯도 아예 없는 젊은 얼굴을 하고 있다. 즉 진석의 나이가 형인 유석의 나이보다 더 많다는 반전의 복선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포스터에 나온 진석은 기분 나쁜 미소의 웃음을 짓고 있고 유석은 약간 노려보면서 화난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진석은 살인범이기에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는 표정을, 유석은 피해자 유가족이기에 복수해야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 네티즌 평점 8.5점, 장고: 분노의 추적자보다 높았다… 강하늘·김무열의 멱살 캐리라는 평

네티즌 평점은 무려 8.5던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보다도 높은 평점이다. 아마 강하늘과 김무열의 훌륭한 연기력이 멱살 캐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주연인 강하늘과 김무열의 연기는 관객 모두 놀라워 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 120만 명을 넘어 130만 관객으로 마무리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 납치된 형이 19일 만에 돌아왔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동생이 형을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

유석이 납치된 후 기억을 완전히 잃은 채 19일 만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강하늘이 연기한 진석은 처음에는 형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그를 받아들이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형의 행동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이상함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다정하고 평화로워 보이던 가족에게 이사한 첫날부터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다.
🔴 최면이라는 단어에 형광펜을 그었다… 눈치 빠른 관객만 알아챈 숨겨진 떡밥들

초중반부에 진석이 단어를 공부하면서 최면이라는 단어에 형광펜을 긋는다. 예리한 관객이라면 영화가 최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사직원이 진석에게 유석의 나이를 갑자기 묻는 장면도 직원이 진석이 40대처럼 보이는데 20대인 젊은 유석에게 형이라고 부르기에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는 복선이었다.
🔴 1997년이 배경인데 거리엔 2010년대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의도된 옥에 티인가

눈썰미가 좋다면 영화 내에서 떡밥이 던져지기 전 맨 처음 이사 오면서 진석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반전을 예상할 수 있다. 분명 배경이 1997년이라고 했는데 영화 시작부터 멀리 보이는 도시에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보이고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나온 차들이 집 근처에 주차되어있다. 단순한 소품 배치 미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화 내에서 계획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유석을 납치한 차량의 번호판이나 진석이 탔던 택시의 연도가 다르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 메멘토는 성공했고 살인자의 기억법은 실패했다… 기억을 다루는 영화가 어려운 이유

이 영화의 소재는 제목에서 드러나다시피 기억이다. 기억에 대한 영화는 굉장히 많았고 이 소재를 제대로 살린 영화는 거의 없었다(성공한 예: 메멘토, 실패한 예: 살인자의 기억법). 과연 이 영화가 기억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잘 살릴 수 있을지가 이 영화의 주요 관람 포인트였다.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과 작위적인 인물 관계 때문에 중반부를 넘어서면 가지치기와 압축이 미덕인 스릴러의 매력이 사라진다는 평이 나왔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장항준 감독·각본, 강하늘(진석)·김무열(유석) 주연의 〈기억의 밤 (Forgot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