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러시아를 다시 작게’?…젤렌스키 대통령 ‘조롱 티셔츠’에 러 발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상 연설에서 입고나온 티셔츠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다시 작게 만들자' 티셔츠 입고 연설에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항상 국방색 계열의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상 연설에서 입고나온 티셔츠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다시 작게 만들자’ 티셔츠 입고 연설에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3일 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G7 지원과 전쟁 현황에 관한 영상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과 흰색 글씨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글은 ‘Make Russia small again’(러시아를 다시 작게 만들자)라는 뜻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연상시킨다.
잘 알려진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항상 국방색 계열의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이에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티셔츠 패션이 국민과 함께하며 전쟁의 고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매개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외무부가 즉각 반응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에 “무엇만큼 작다는 말이냐? 소련? 러시아 제국?”이라고 반문한 뒤 “알았다. 키예프 루스. 그래서 당신 말처럼 키예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멍청아”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키예프 루스는 882년부터 1240년까지 키예프를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일대에 존재했던 루스인들의 국가를 말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키예프 루스의 적통 후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를 연상시키는 티셔츠를 입은 것도 관심을 끌고있다. 이에대해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긴장 관계를 고려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이 티셔츠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살면서 목격한 제일 위대한 세일즈맨 중 하나”라면서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전쟁이 절대로 시작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불거진 ‘이 나라’ [여기는 남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남편 가족은 무죄[핫이슈]
-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의 황당 판결 이유 [핫이슈]
- 충격적인 ‘아기 공장’ 적발…“20여명 합숙하며 돈 받고 출산”[핫이슈]
- 묘한 것이 나왔다…1만 2000년 전 ‘여성 무당’ 유골 튀르키예서 발견 [와우! 과학]
- 장래희망은 범죄의 제왕?…72번째로 체포된 16살 아르헨 촉법소년 [여기는 남미]
-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불기소 처분’
- 마약먹은 미친 상어?…브라질 해안 상어 잡아보니 ‘코카인’ 양성 반응 [핵잼 사이언스]
-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인질 여성, ‘비키니 파티’ 열고 한 말은?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