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힘 원외단톡방도 친한-친윤 충돌…“특별감찰관 촉구” vs “사당화 말라”

홍지은 2024. 10.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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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드라이브 걸고 있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50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어제(24일) 오후 당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이 특별감찰관 도입을 지지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류 위원장은 "우리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대외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며 "김 여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해 여론의 비판이 거세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뜻을 모아 원내 의원들에게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특감을 추천하자고 촉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친윤계 이상규 당협위원장이 "당 대표의 사당화를 위해 원외를 이용하지 말라"며 항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혜란 대변인은 "우리 모두 각 지역구 당원들의 의사를 대표하는 당협위원장"이라며 이상규 위원장을 향해 "의견이 다르면 설득하면 되는 거지 다른 분들이 이용되고 선동될수 있다고 보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 뒤로도 위원장들간 설전이 지속되자, 복수의 대화방 참석자들이 "자중자애하자,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우리끼리 분탕질 지긋지긋하다 부끄럽다" 진화하는 발언들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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