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왜 중요할까? 핵심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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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고래가 AI시장을 급습하다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돌풍이 매섭다. 2025년 1월 20일 챗봇 R1 모델 출시 18일 만에 140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며 AI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오픈 소스 정책으로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든 AI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한 것.

IDC의 피터 루텐 부사장은 자사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AI 발전에는 더 크고, 더 많고, 더 빠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돈을 많이 쓸수록 AI 성능이 좋다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딥시크 메인 화면 캡처

AI계 새로운 게임체인저

딥시크는 단 560만 달러로 최신 Chat GPT 모델에 견줄 만한 똑똑한 AI를 만들어냈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을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는 최신 반도체를 향한 무한 경쟁 대신, 스마트한 학습 방법론을 택했다. 머신 러닝과 같은 AI 기술에서 하드웨어 의존도를 줄이고 효율적인 알고리즘 설계와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치 2014년 샤오미가 199달러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가성비 방식과 유사하다. 앞으로 AI 시장이 반드시 거대 자본만의 놀이터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딥시크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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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VS Chat GPT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AI시대의 선두주자 오픈AI의 챗지피티와 비교해도 딥시크의 성능은 무시할 수 없다. 오히려 딥시크는 수학과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지피티 최신 모델을 앞지르기도 한다. 미국 수학 경시대회(AIME, 2024)에서 딥시크 R1은 79.8점, 챗 지피티의 최신 모델 o1은 78점을 기록했다.

딥시크는 무엇보다 경쟁 AI 프로그램 대비 비용이 저렴해서 투자 예산이 적은 중소기업이나 연구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오픈 소스 정책으로 검열과 답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챗 지피티는 Open AI 폐쇄 정책으로 제약이 많다.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위키백과

AI 대중화 신호탄 될까?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도널드 트럼프의 고문인 마크 앤드리슨은 자신의 X를 통해 딥시크의 출현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에 비유하며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옛 소련이 예상을 깨고 최초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미국이 큰 충격에 빠졌던 때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딥시크의 등장이 과열된 AI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 건 분명하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김진우(tmdrns1111@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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