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2조 유상증자 확정…글라스기판 투자·재무구조 개선 속도

SKC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확정하며 차세대 핵심 사업인 글라스기판 투자와 재무 건전성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C는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액이 9만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SKC는 총 1173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이를 통해 약 1조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확보된 자금은 신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 투입된다. 당초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5900억원, 차입금 상환에 41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으로 전체 조달 금액이 늘어나면서 차입금 상환 여력이 대폭 확대됐다.
SKC는 "글라스기판 투자금은 향후 3년간 필요한 최대 소요 자금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만큼 기존 5896억원으로 고정하고, 조달 금액 증가분은 전액 차입금 상환 규모를 늘리는 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환 규모가 5775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재무 지표 개선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SKC 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30%였던 부채비율이 이번 증자 이후 약 129% 수준까지 대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라스기판의 미래 가치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깊이 공감해 주신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라스기판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진행되며, 신주는 다음 달 8일 상장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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